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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들, 상품권 쓸 수 있게 QR코드 삽입 요청

등록 2017.04.28 08: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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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이인준 기자 = 시각장애인도 상품권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접근권을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8일 국내 17개 장애인 단체들에서 참여한 '장애인제도개선 솔루션'에 따르면 국내에서 발생되는 200여종의 상품권에는 크기나 재질 등에 대한 기준이 별도로 없어 시각장인들은 상품권을 전혀 활용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재 국내 상품권 관련 시장 규모는 지난해 3월말 발행잔액 기준 30조원에 달하지만 상품권 표준약관에는 상품권의 발행자, 권면액, 유효기간 등만 규정하고 있다.

 화폐와 달리 점자모형 표기나 크기 구분이 없기 때문에 시각장애인으로서는 상품권 구분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장애인 단체들은 "상품권을 구분하는 것이 불가능한 시각장애인들은 사기 등 금융사기에 노출돼 있고 물품구매시 경제적인 의사결정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장애인 단체들은 상품권에 QR코드 삽입을 제안했다. 스마트폰을 통해 QR코드을 읽어 상품권과 관련한 중요한 정보사항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면 시각장애인들로서도 그나마 경제적 의사결정권과 정보접근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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