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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베테랑의 힘' 최경주·위창수조, 취리히클래식 1R 공동 3위

등록 2017.04.28 08:4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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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번데일=AP/뉴시스】최경주(왼쪽)와 재미교포 위창수가 28일(한국시간) 미국 뉴올리리언스 애번데일 TPC 루이지애나에서 펼쳐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에서 함께 짝을 이뤄 출전, 1라운드 공동 3위에 올랐다. 2017.04.28.

【애번데일=AP/뉴시스】최경주(왼쪽)와 재미교포 위창수가 28일(한국시간) 미국 뉴올리리언스 애번데일 TPC 루이지애나에서 펼쳐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에서 함께 짝을 이뤄 출전, 1라운드 공동 3위에 올랐다. 2017.04.28.

【서울=뉴시스】오종택 기자 = 한국 남자골프의 맏형 최경주(47·SK텔레콤)와 지난해 현역에서 물러난 위창수(45)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총상금 710만 달러) 첫날 상위권에 오르며 베테랑의 힘을 과시했다.

 최경주·위창수 조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뉴올리언스 애번데일 TPC 루이지애나(파72·742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포섬 경기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를 쳤다.

 이들은 6언더파로 공동 선두에 오른 조던 스피스·라이언 파머(이상 미국) 조와 카일 스탠리(미국)·라이언 러펠스(호주) 조에 한 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다.

 취리히 클래식은 지난해까지 싱글 스트로크 방식으로 열렸으나 이번 시즌부터는 2인 1조 팀 대항전 방식으로 바뀌었다. PGA 정규투어에 팀 대항전이 성사된 것은 1981년 이후 35년 만이다.

 지난해 20년 간의 PGA 투어 생활을 끝내고 코치로 활동 중인 위창수는 최경주와 호흡을 맞추기 위해 오랜 만에 선수로 돌아왔다.

 1라운드는 2명이 하나의 공을 번갈아 가면서 치는 포섬 방식으로 진행됐다. 내로라 하는 선수들이 짝을 이뤄 대회에 나섰지만 이들 베테랑은 오랜 투어 생활을 함께 한 만큼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이들은 초반 위기를 파로 막으며 순조롭게 출발하다 15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6번 홀(파4)부터 몸이 풀린 듯 3연속 버디에 성공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1번 홀(파4) 최경주의 티샷에 이어 위창수가 세컨드 샷을 핀 약 5.5m 거리에 붙이자 최경주가 다시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1타를 줄였다.

 4번 홀(파4)에서 두 번째 보기를 범한 이들은 7번 홀(파5)에서 위창수가 투온에 성공한 뒤 최경주의 15m 회심의 이글 퍼트가 홀컵 바로 앞에서 멈춰서며 아쉽게 버디에 만족해야 했다.

 8번 홀(파4)에서도 군더더기 없는 플레이로 위창수가 버디를 낚으며 1라운드를 5언더파로 기분 좋게 마쳤다.

 그렉 오언(잉글랜드)과 짝을 이룬 김민휘(25)는 2언더파 공동 19위에 올랐다. 동갑내기 안병훈(26·CJ대한통운)·노승열(26·나이키골프)은 1오버파 공동 51위, 지난주 텍사스 오픈에서 선전한 김시우(22·CJ대한통운)·강성훈(31)은 2오버파 공동 65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리우 올림픽 금메달과 은메달의 주인공이 뭉친 저스틴로즈(잉글랜드)·헨릭 스텐손(스웨덴) 조는 이븐파 공동 44위에 그쳤다.

 절친한 사이인 리키 파울러(미국)와 함께 출전한 세계랭킹 3위 제이슨 데이(호주)는 1언더파로 공동 33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둘째 날 2라운드는 2명이 각자의 공을 쳐서 더 좋은 스코어를 기록하는 포볼 형식으로 치러진다.

 2라운드까지 상위 35개 팀(공동 35위 포함)이 3라운드에 진출한다. 3라운드는 포섬, 4라운드는 포볼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대회 방식은 바뀌었지만 우승한 팀원에게는 모두 PGA 투어 일반 대회 우승자와 똑같은 특전이 주어진다.

 공식 대회 우승으로 간주되며 2년 동안 일반 토너먼트 참가 자격을 얻는다. 여기에는 내년 '토너먼트 오프 챔피언스'는 물론 '플레이어스 챔피언십'도 포함된다. 우승 상금은 똑같이 양분하며, 페덱스컵 포인트(각각 400포인트)도 동등하게 가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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