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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러슨 "미국의 대북전략, 중국 협력에 달렸다"

등록 2017.04.28 09:3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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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 AP/뉴시스】미국 워싱턴의 미국상공회의소에서 19일(현지시간) 미국과 사우디 아라비아 기업인들을 향해 연설하는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2017.04.20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27일(현지시간) 미국의 대북정책의 성공 여부는 중국의 참여에 달려있다면서, 중국이 북한을 상대로 핵 무기 개발 중단을 압박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미국 TV 방송사 폭스뉴스에 출연해 “우리는 중국에 (대북문제 해결에 대해) 여러 차례 (협력을) 요청하고 있다”라며 “(이번을 계기로) 이 심각한 위협에 대처하는 중국의 의지를 시험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중국이 북한에 6차 핵 실험한다면 자체적으로 제재하겠다고 경고한 사실을 미국에 통보했다"라며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 체제 변화와 붕괴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중국 정부와 같이 북한의 비핵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틸러슨 장관은 앞서 26일 상원의원 100명을 대상으로 백악관에서 대북전략에 대한 비공개 특별 브리핑을 했다. 그는 이날 브리핑을 마치고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의 과거 대북문제 해결 노력은 북한의 불법 무기, 핵무기 탄도미사일 개발 시험을 중단시키는데 실패했다”며 “북한이 도발할 때 마다 동북아의 안정을 위태롭게 하고 우리 동맹국과 미국 본토에 대한 위협을 증가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틸러슨 장관은 27일 폭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이란은 현재 미국과 지역의 안정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며 “이란과 미국과의 관계라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틸러슨 장관은 28일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북한 문제와 관련한 회의를 직접 주재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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