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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미국 장기금리 저하로 1달러=111엔대 전반 소폭 반등 시작

등록 2017.04.28 09:3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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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원·엔 환율이 하락세를 보인 15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에서 외환출납관계자가 엔화를 정리하고 있다. 이날 엔화는 두 달 만에 1000원선이 무너졌다. 2017.02.15.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엔화 환율은 28일 미국 장기금리 저하로 미일 금리차 축소할 것이라는 관측에 1달러=111엔대 전반으로 소폭 반등해 출발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11.30~111.32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0.06엔 올랐다.

 엔 매수, 달러 매수가 선행하는 속에서 28일(현지시간) 미국 잠정예산 기한 종료로 일부 정부기관을 폐쇄할 리스크와 경기지표의 부진에 대한 경계감이 엔 상승을 유인하고 있다.

 시장에선 한국시간으로 오후 9시30분 나오는 2017년 1~3월 미국 실질 국내총생산(GDP) 내용을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완연함에 따라 적극적인 엔화 추격 매수는 제한적이다.

 아침에 발표된 일본 3월 전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을 약간 하회했으나 '상정 범위 안'으로 여겨져 외환시장에는 아직 영향을 주지 않고 있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6분 시점에는 0.06엔, 0.05% 상승한 1달러=111.32~111.33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전일에 비해 0.10엔 밀려난 1달러=111.25~111.35엔으로 시작했다.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 총재 발언으로 금융완화 정책이 장기화한다는 관측이 힘을 얻으면서 엔 매도, 달러 매수가 진행하고 있다.

 앞서 27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전일 대비 0.20엔 하락한 1달러=111.20~111.30엔으로 폐장했다.

 구로다 일본은행 총재의 금융 완화정책 유지 확인으로 엔 매도, 달러 매수가 우세를 나타냈다.

 다만 미국 장기금리 하락으로 엔 매수가 일부 유입하면서 하락을 제약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유로에 대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오전 9시3분 시점에 1유로=120.91~120.95엔으로 전일보다 0.42엔 올라갔다.

 유럽중앙은행(ECB)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27일 이사회 후 기자회견에서 정책 전환을 서두르지 않을 자세를 보여 오는 6월 이래 금융완화 축소 관측을 후퇴시킴으로써 유로 매도가 출회하고 있다.

 달러에 대한 유로 환율은 속락했다. 오전 9시5분 시점에 1유로=1.0866~1.0869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39달러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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