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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 귀차니즘도 들썩…산책하듯 즐기는 축제 만개

등록 2017.04.28 11:07:30수정 2017.04.28 11: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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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C-Festival 2017 (씨페스티벌)이 강남 영동대로 일대에서 열린다.

【서울=뉴시스】C-Festival 2017 (씨페스티벌)이 강남 영동대로 일대에서 열린다.

【서울=뉴시스】박현주 기자 = 5월 첫주는 '황금연휴'다. 석가탄신일인 3일에 이어 5일이 어린이날로 징검다리 연휴인데다 9일은 '19대 대통령 선거'로 임시공휴일로 지정돼 직장인과 학생들은 여름 성수기 이전에 넉넉한 휴가를 보낼수 있게 됐다.

 긴 연휴는 여행을 부른다. 평소 접하기 힘든 이색적인 볼거리를 찾아나서기도 하고, 해외로 떠나기도 한다. 하지만 여건이 되지 않거나 인파와 교통체증을 우려해 외출 자체를 망설이기도 한다.

 황금연휴 '방콕족'으로 살기엔 모든 날이 좋다. 벚꽃은 졌지만 새파란 잎들이 돋아나는 가로수 나무들의 싱그럽고 푸른 빛이 유혹한다. 

 5월은 가정의달과 어린이달로 공연과 축제가 이어지고 있다. 멀리 가지 않아도 산책하듯 만나볼수 있는 도심형 축제를 소개한다.

◇다양한 문화, 전시 체험 ‘C-페스티벌’

 가족, 친구, 연인 누구와 함께 가도 볼거리가 풍성한 페스티벌을 찾는다면 강남 한복판에서 5일간의 황금 연휴 동안 펼쳐지는 국내 최대 규모의 도심 속 문화 축제 ‘C-페스티벌 2017(C-Festival 2017, 씨페스티벌)’이 제격이다.

【서울=뉴시스】 경기 일산 호수공원에서 5월 14일까지 '2017 고양국제꽃박람회'가 열린다

【서울=뉴시스】 경기 일산 호수공원에서 5월 14일까지 '2017 고양국제꽃박람회'가 열린다

 한국무역협회와 강남구가 주최하고 코엑스 MICE클러스터 위원회와 코엑스가 주관하는 C-페스티벌은 쉽게 접할 수 없던 전시회와 컨벤션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글로벌 문화 축제로, 5월 3일부터 7일까지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 코엑스 및 영동대로 일대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3회를 맞은 이번 축제는 ‘도심 속 문화 놀이터(Urban Culture Playground)’를 주제로, 다채로운 구성의 문화 공연 및 전시, 체험 축제를 서울 강남구 도심 한복판에서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문화 축제답게 ‘드림 씨어터’가 펼쳐지는 6일에는 영동대로 일대를 시민에게 전면 개방해 도심 속 문화 축제의 절정을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홍보대사 아이돌 그룹 세븐틴의 공연부터 비와이, 글렌체크, 마이크로닷 등 인기 뮤지션의 피날레 미니공연까지 하루 종일 무료 개방된 영동대로에서 종합 문화 축제의 분위기를 끽할 수 있다.

◇꽃향기와 함께 호숫가 산책, ‘고양 국제 꽃 박람회’

 호숫가에 앉아 봄날의 운치를 조용히 즐기는 시간을 갖길 원한다면 고양시 일산 호수교에서 장미원 입구까지 약 5만 평의 호수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2017 고양국제 꽃 박람회(International Horticulture Goyang Korea 2017)’를 추천한다.

【서울=뉴시스】청춘 페스티벌 ‘인생졸라마이웨이, 어떻게든 되겠지’가 5월6~7일 여의도 너른들판 및 물빛무대에서 열린다.

【서울=뉴시스】청춘 페스티벌 ‘인생졸라마이웨이, 어떻게든 되겠지’가 5월6~7일 여의도 너른들판 및 물빛무대에서 열린다.

 고양 국제 꽃 박람회는 고양시, (재)고양국제꽃박람회의 공동 주최 및 주관하에 28일부터 5월 14일까지 진행된다.   

 전시 외에도 호수를 배경으로 다양한 야외 테마 정원이 펼쳐지며, 특히 매일 밤 9시까지 야간 개장을 확대해 호수 위에서 펼쳐지는 빛, 분수, 레이저, LED 조명이 어우러지는 환상적인 쇼룰 선보일 계획이다.

◇셀럽들의 멘토링 퍼레이드, ‘청춘 페스티벌’

 20대 또래들이 모인 트렌디한 페스티벌인 복합문화축제 ‘청춘 페스티벌’이 5월 6~7일 양일간 여의도 너른들판 및 물빛무대에서 열린다.

 매년 화려한 라인업으로 주목받은 만큼 올해도 방송인 유병재, 안영미, 볼빨간 사춘기부터 인기 유튜버 밴쯔, 동물 조련사 강형욱 등의 셀럽까지 섭외해 사전 예매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울=뉴시스】그레뱅 뮤지엄, 월드 스탬프 투어를 즐기는 아이들 모습

【서울=뉴시스】그레뱅 뮤지엄, 월드 스탬프 투어를 즐기는 아이들 모습

 올해 청춘 페스티벌은 ‘인생졸라마이웨이,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재기발랄한 슬로건으로 눈길을 끈다. 언뜻 보면 장난 같지만 의미 있는 주제로 일과 학업에 지친 청춘들에게 깊이 있는 강연과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셀러브리티 밀랍인형 박물관 그레뱅 뮤지엄

  5월 황금 연휴을 맞아 ‘월드 스탬프 투어(World Stamp Tour)’이벤트를 실시한다. 시간과 여유가 없어 5월 황금 연휴를 계획하지 못했거나 이색적인 추억을 남기고 싶은 가족 관람객을 위해 도심 속 세계 여행을 즐기며 스탬프 퀴즈 미션을 통해 가족 간 따뜻한 사랑과 정을쌓을 수 있도록 특별 기획됐다.

 가족 패키지를 구매하고 5월 이내에 방문하면 아이 수 대로 4000원 상당의 스탬프 투어 북을 증정한다.

◇ 제31회 '이천도자기축제' 

【서울=뉴시스】천천이천(千千利川). 제 31회 이천도자기축제가 28일 개막, 5월 14일까지 열린다

【서울=뉴시스】천천이천(千千利川). 제 31회 이천도자기축제가 28일 개막, 5월 14일까지 열린다

 28일 경기 이천 설봉공원 대공연장에서 개막하는 이번 축제는 ‘천천이천(千千利川)’ 시민참여형 축제로 열린다.

 이천 시민 천 여명이 참여한 ‘천개의 화분’과 국악팀, 힙합, 태껸이 어우러지는 ‘천의 소리’퍼포먼스를 만나볼수 있다. 축제기간 동안 도자기 체험프로그램부터 장인들의 도자기 구입, 도자교육 등 즐기고 배울 수 있는 알찬 행사가 잇따른다.

 이번 행사는 격년제로 개최하는 도자분야의 최고 국제 행사인 ‘2017 제9회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와 병행 개최되기 때문에 세계 수준의 도자문화 콘텐츠를 향유 할 수 있는 세계인의 축제장으로 어우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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