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아폴로눈병, 전년比 33.8%↑…2주째 증가세

등록 2017.04.30 06: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질병관리본부가 2016년 안과감염병 표본감시체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유행성 눈병 환자 수가 증가했다고 27일 전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제16주) 아폴로 눈병으로 알려져 있는 급성출혈성결막염 환자 수는 1000명당 3.1명으로 15주에 보고된 2.8명보다 증가해 12주 이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안센터에서 한 환자가 손으로 눈을 가리고 있다. 2016.04.27.  bluesoda@newsis.com

【세종=뉴시스】이인준 기자 = 야외활동이 활발해지는 봄철을 맞아 유행성각결막염(아폴로눈병) 환자가 2주 연속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어 주의가 당부된다.

 30일 질병관리본부의 표본감시 주간소식지에 따르면 16주차(16~22일) 유행성각결막염 환자 분율은 1000명당 18.6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환자 분율(13.9명)에 비해 33.8% 높은 수준이다.  

 올해 유행성각결막염 환자 분율은 ▲14주 15.2명 ▲15주 17.7명에 이어 16주차까지 2주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또 연령별로 보면 0~6세가 1000명당 61.0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7~19세 24.0명, 20세 이상 15.6명 순으로 조사돼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등 단체생활시설을 이용하는 영유아들의 경우 주의가 당부된다.

 유행성각결막염은 눈에 먼지가 들어간 것처럼 불편하고, 충혈, 눈부심, 눈물 등을 동반하며 다중이용시설에서 사람간 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최근에는 봄철 꽃가루나 황사, 미세먼지 등의 영향으로 질환이 유발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행성 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나 수영장 등은 가지 않는 것이 좋지만, 어쩔 수 없는 경우에는 돌아와 손씻기 등 개인위생이 필수다.

【세종=뉴시스】

 세수를 할 때는 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수돗물에 씻는 것이 바람직하다. 개인위생 관리가 어려운 환경이라면 알콜 성분 60% 이상의 손세정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연령이 어릴수록 발병이 많기 때문에 자녀가 습관적으로 눈을 만지거나 비비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해야 한다. 또 수건이나 베개, 담요 등은 뜨거운 물과 세제에 세탁하고 안약, 화장품 등 개인 소지품은 다른사람과 함께 쓰지 않는 편이 좋다. 유행성 눈병 의심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해 염증을 억제하기 위한 안약이나 항균제 처방을 받아야 한다.

 한편 또다른 안과 질환인 급성출혈성결막염의 16주차 환자 분율은 1000명당 0.5명으로 전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연령별로는 0~6세가 1000명당 3.0명으로 가장 많고, 7~19세(0.5명), 20세 이상(0.4명) 순이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