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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황금 연휴] 잦은 미세먼지·황사에 특수 누리는 공기청정기·스타일러

등록 2017.04.30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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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14일 서울 LG베스트샵 강서본점에서 소비자들이 LG전자의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를 살펴보고 있다.  미세먼지 영향 등으로 인해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이 팽창하고 있는 가운데, LG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는 깨끗해진 공기를 더 멀리 보내주는 '클린부스터'로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올해 판매된 LG 공기청정기 중 절반 이상이 ‘클린부스터’를 탑재한 제품이다. 2017.04.14. (사진=LG전자 제공)  photo@newsis.com

공기청정기 시장 올해 작년비 50% 성장한 1조5000억 전망
LG슬림 스타일러, 월 1만대 판매…국내 누적 10만대 돌파

【서울=뉴시스】이연춘 기자 = 근로자의 날(5월1일), 석가탄신일(3일), 어린이날(5일) 등이 몰린 5월 가정의 달에 가전업계가 수요자 잡기에 나선다.

 하늘이 뿌옇게 변할때는 물론 화창한 맑은 날에도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먼지가 건강을 위협하면서 공기청정기·LG스타일러 등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의 공기청정기 판매가 성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월 전년대비 판매량이 2배 가까이 늘어난데 이어 4월에도 전년 대비 판매량이 3배 넘게 늘어났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공기청정기 시장은 올해 1조5000억원 규모로 전년비 50% 정도 성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블루스카이' 올해 1분기 생산량을 전년동기 대비 2배 늘렸다. 그만큼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LG전자 공기청정기 판매량도 지난해 말 '퓨리케어 360도' 출시 이후 2배 이상 증가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생산라인을 주말에도 풀가동하며 특수를 누리고 있다.

 여기에 LG전자가 공기청정 기능을 강화한 벽걸이 에어컨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에어컨이 꺼진 후 제품 내부의 습기를 자동으로 제거하는 ‘자동 건조’ 기능도 갖췄다. 곰팡이나 세균의 번식을 방지해 에어컨 내부의 위생 관리도 편리해졌다.

 아울러 코웨이, 청호나이스 등 중견업체도 고무됐다. 코웨이 지난달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증가했으며 이달 생산량도 전년 대비 약 40% 늘어났다.

 LGE_스타일러_ 

 업계 관계자는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2월과 3월에 집중되고 가을까지 완만한 하락세를 나타냈지만 최근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가 늘어나며 4월 판매량이 3월을 넘어설 정도로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초 미세먼지를 걸러내고 건조한 봄철 실내 습도까지 유지해 주는 프리미엄 제품들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삼성전자, LG전자 등의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뿐만아니라 의류관리기인 LG 슬림 스타일러가 출시 2년 만에 국내 누적 판매량 10만대를 넘어서며 소비자의 지갑을 열고 있다.

 LG 슬림 스타일러는 사용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판매량이 더욱 늘어나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월 평균 1만대 이상 판매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세 배 가까이 늘었다. 이제는 일반 가정뿐만 아니라 호텔, 리조트 등 고급 숙박시설에서도 스타일러를 설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슬림 스타일러 돌풍의 첫 번째 이유는 LG전자만의 차별화된 기술력이다. 스타일러는 ▲세탁기의 스팀 기술 ▲냉장고의 온도 관리 기술 ▲에어컨의 기류 제어 기술 등 LG전자 주요 가전에 들어가는 핵심 기술들을 결집한 융복합 가전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스타일러는 옷을 흔들어 주는 '무빙행어(Moving Hanger)'와 순수한 물로 만드는 '트루스팀(TrueSteam)'으로 옷에 밴 냄새와 생활 구김을 없앤다"며 "무빙행어가 1분에 최대 200회 움직이면서 옷에 묻은 먼지를 털어내고 물 입자의 1600분의 1만큼 미세한 트루스팀이 분사되고 건조되는 과정에서 구김은 물론 냄새, 미세먼지, 세균 모두를 없애준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옷에 남아 있던 미세먼지는 95.9%,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등의 세균과 집먼지 진드기는 99.9% 제거된다"며 "스타일러가 제시한 새로운 의류관리 개념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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