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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라! 촛불 민심" 오늘 대선 前 마지막 촛불 타오른다

등록 2017.04.29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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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열린 제17차 촛불집회에서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대통령 탄핵과 특검 연장을 촉구하고 있다. 2017.02.25.  mangusta@newsis.com

故 이한빛PD 모친·성소수자 등 발언
태극기집회, 특정 대선후보 유세행사로 대체
'막판까지 긴장' 경찰, 75개 중대 6000명 배치

【서울=뉴시스】변해정 기자 = 제19대 대통령 선거 전 마지막 촛불집회가 29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광장의 경고! 촛불 민심을 들어라'라는 제목으로 23차 범국민행동의 날을 개최한다.

 이번 집회는 다음달 9일 대선 전에 열리는 마지막 촛불집회다.

 때문에 그간 촛불을 든 시민의 염원이 대선 정국에서 후퇴·실종됐음을 지적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와 성과연봉제 등 박근혜 정부가 밀어붙인 정책을 비판하고 적폐 청산을 요구하는 메시지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퇴진행동 측은 1시간30분 동안 진행할 집회의 대부분을 시민 자유발언대로 운영한다.

 열악한 드라마 제작 환경에서 일하다 지난해 10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故) 이한빛 CJ E&M PD의 모친과 성소수자 등이 연단에 오른다.

 집회를 마친 뒤 주한 미국대사관을 거쳐 삼청동 총리 관저까지 거리 행진을 한다.

 본집회에 앞서 다양한 사전 행사도 마련돼 있다.

 오후 6시 광화문 북단 무대에서는 4·16연대 주최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책임자처벌 촉구대회'가 열린다. 촛불문화연대와 국민주권 손가혁 전국연합은 오후 1시부터 6시간 동안 세종대왕상 인근에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릴레이 버스킹 공연'을 한다.

 오후 2시부터 광화문 해치마당 인근에서는 최저임금 1만원 현실화를 요구하는 시민노동단체들의 입법 청원·국민발안운동 서명과 시민참여 캠페인이 실시된다.  

 오후 3시부터 3시간 동안 세종대왕상 앞에서는 대선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Votefor(해시태크 보트포) 인증샷' 캠페인이, 오후 4시부터는 사드 배치 반대 천만 평화행동이 각각 진행한다.

 친박(친박근혜) 단체의 이른바 '태극기 집회'는 새누리당 조원진 대선 후보의 유세 행사로 대체한다.

 태극기 집회 주최측인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총궐기 운동본부(국민저항본부)'는 이날 오후 2시 대한문에서 조 후보를 초청해 유세 활동을 벌인다. 3시간 후 신촌으로 옮겨 2차 유세를 이어간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력 75개 중대 6000여 명을 투입해 집회를 관리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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