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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핫이슈]백악관, 상·하원 의원 전원 초청 대북 브리핑 개최

등록 2017.04.29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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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AP/뉴시스】테드 크루즈 미국 상원의원이 26일(현지시간) 다른 의원들과 백악관의 대북정책 브리핑에 참석한 후 버스에서 내려 국회의사당으로 향하고 있다. 2017.04.27

【서울=뉴시스】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안보팀은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상하원 의원 전원을 초청해 북한에 경제제재와 외교적 압박을 가해 핵·미사일을 포기하게 하는 동시에 협상의 문도 열어놓겠다는 내용의 대북정책을 발표했다.

 이날 브리핑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댄 코츠 국가정보국(DNI)국장, 그리고 조셉 던포드 미 합참의장이 주재했다. 이들은 위와 같은 내용의 대북 정책을 공개하고 합동 성명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브리핑에 앞서 인사말만 전달하고 전체 브리핑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정권 초기 상하원 전원을 모아놓고 대북 정책을 설명하는 일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왔지만 브리핑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다.

 이번 브리핑이 북한 상황에 대한 심각성을 일깨우는 자리였다고 평가한 의원들이 있었지만 일부 의원은 트럼프 정부의 대북 기조가 무엇인지 여전히 구체적인 설명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공화당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은 "길고 상세한 브리핑이었다”면서 "국방부는 최소한의 군사 행동 뿐 아니라 중요한 여러 가지 선택지들을 분명히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미 행정부와 의회가 군사적 행동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는 희망이 있으면 물론 군사적 행동은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만약 명백하고 절박한 위협이 미국에 있을 경우 우리 군대는 행동을 할 준비와 우리 나라를 지킬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 의회 내 대표적 지한파 의원으로 꼽히는 코리 가드너 상원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소위원회 위원장은 “브리핑은 이 문제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줬고, 북한이 이 문제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 워싱턴=AP/뉴시스】미 해군 태평양사령부의 해리 해리스 사령관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 하원 군사위원회에 출석해 "사드(THAD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가 며칠 내로 가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2017.04.27 

 민주당 크리스 쿤스 상원의원은 “그것은 진지한 브리핑이었다”면서 “우리 안보가 직면한 진정한 위협과 관련해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계획을 모든 상원의원들이 듣는 중요한 기회였다”고 말했다.

 반면 일부 상원의원은 북미간 긴장관계가 최고조에 달했지만 새로운 정보를 얻지는 못했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공화당 소속 밥 코커 상원 외교위원장은 “오케이(OK) 브리핑이었다”고 전했고, 같은 당 존 매케인 상원 군사위원장은 “이전에 (북한 문제와 관련해) 아주 중요한 브리핑을 받았기 때문에 새로운 것은 없었다. (생각했던 것 같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해리 해리스 미군 태평양사령부 사령관은 27일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한반도 위기가 여태껏 본 적 없는 사상 최악의 상태에 있다며 "북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수많은 선저타격 옵션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해리스 사령관은 "우리는 김정은이 정신을 차리기를 바란다.(미국은)만약 필요하다면 오늘 밤 당장 싸울 수있는 병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해리스 사령관은 전날인 26일 청문회에서 "사드(THAD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수일 내 가동할 수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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