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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역 등 지하철 8개역 '스크린도어 보수' 또 늦춰져

등록 2017.04.28 18:2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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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19일 오전 서울 강서구 지하철 5호선 김포공항역에서 승객 한명이 스크린도어에 끼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하철에 탄 승객이 사고현장을 바라보고 있다. 2016.10.19.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강지은 기자 = 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공항역 등 8개역 승강장 안전문(스크린도어)의 개·보수 작업이 또 다시 늦춰지게 됐다.

 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는 8개역 스크린도어 제작설치 사업에 대한 조달청 재공고 결과, 1개 업체만 입찰에 참여해 최종 유찰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재입찰은 지난해 10월 김포공항역에서 스크린도어 관련 사망사고가 발생한 이후 서울시가 안전관리에 취약한 8개 역사의 스크린도어를 전면 개·보수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도시철도공사는 지난 2월 조달청에 1차 입찰을 의뢰했으나 지난 5일 마감 시 응찰 업체가 없어 이틀 뒤 다시 재공고했다.

 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도시철도공사의 당초 발주가격 대비 조달청에서 제시한 금액의 삭감폭이 커서 유찰된 것으로 보인다"며 "조달청과 다시 협의해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후속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시철도공사는 입찰에 참여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조달청을 통해 수의계약을 추진한 후, 성립되지 않을 경우 기초금액 등을 보완해 도시철도공사 자체 계약으로 긴급 공고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재입찰 공고가 유찰됨에 따라 1차 유찰로 인해 미뤄졌던 전면 개·보수 작업 시기도 한 달 정도 지연될 전망이다. 당초 김포공항역은 7월말, 나머지 다른 역은 9월말 준공 예정이었다.

 최용운 도시철도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스크린도어 개보수 작업이 또 다시 늦춰져 매우 유감"이라며 "각 역사에 확대 배치된 지하철 안전요원 등을 통해 시민 여러분의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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