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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첫 승은 나의 것' 최고웅 VS 박은신, '전남오픈' 2R 선두다툼

등록 2017.04.28 18:5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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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23일 경기 포천 몽베르CC에서 열린 제13회 동부화재프로미오픈 FR에서 최고웅 프로가 1번홀에서 버디퍼팅 성공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17.04.23. (사진=KPGA 제공)  photo@newsis.com

1타차 1, 2위 접전…예비역 병장 출신 공통점

【서울=뉴시스】오종택 기자 =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시즌 두 번째 대회인 '카이도시리즈 유진그룹/올포유 전남오픈' 둘째날 최고웅(30)과 박은신(27·우리투자증권)이 나란히 1, 2위로 나서며 투어 첫 승에 도전한다.

 최고웅은 28일 전남 무안 골프장 동코스(파72·파7050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최고웅은 첫날 선두에 올랐던 박은신(8언더파 136타)을 한 타 차로 따돌리고 리더보드 최상단을 차지했다.

 2012년 본격적으로 1부 투어에 뛰어든 최고웅은 상금순위 122위에 머물며 이듬해 시드를 잃었다. 2014년 챌린지 투어 상금순위 9위에 오르며 2015년부터 코리안투어에서 뛰고 있지만 그해 프로미오픈에서 공동 6위에 오른 것이 개인 최고성적일 정도로 우승권과는 멀었다.

 지난해부터는 '톱10'에 한 차례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최고웅은 이번 대회 1라운드부터 뛰어난 퍼트감을 자랑하며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최고웅은 이날 12번 홀(파5)에서 세컨드 샷을 그린 앞 약 13m 거리에 떨군 뒤 웨지로 굴린 세번째샷이 홀컵으로 빨려들어가며 이글을 기록, 선두 경쟁에 청신호를 켰다.

 최고웅은 "어제 오늘 운이 좀 따랐다. 어제는 오전에 경기했는데 오후부터 바람이 굉장히 셌고, 오늘은 오후조에서 경기했는데도 어제보다 바람이 강하지 않았다"며 "위기 상황도 있었는데 어프러치 샷이 잘돼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 퍼트도 잘됐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서울=뉴시스】28일 전남 무안에 위치한 무안CC에서 열린 카이도시리즈 2017 유진그룹 /올포유 전남오픈 with 무안CC 2라운드 2번홀에서 박은신이 세컨샷을 하고 있다. 2017.04.28. (사진=KPGA 제공)  photo@newsis.com

 이어 "바람의 방향이나 세기도 잘 파악해야겠지만 그린을 놓쳤거나 실수했을 때 만회할 수 있도록 숏게임에 집중할 것"이라며 "지금 샷감이 좋기 때문에 남은 라운드 반전을 노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첫날 단독 선두에 올랐던 박은신은 이날 오후조로 출발하면서 강한 바람에 고전, 10번 홀까지 파행진을 거듭했다. 11번 홀(파3)에서는 짧은 파 퍼트까지 놓치며 선두 경쟁에서 멀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12번 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한 뒤 16, 17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선두와 간격을 최소화하며 우승 경쟁을 계속할 수 있게 됐다.  

 최고웅과 박은신은 첫 우승에 도전한다는 공통점 외에도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쳤다는 공통 분모가 있다. 최고웅은 공군으로, 박은신은 육군으로 병장 제대한 뒤 투어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2년차 전가람(22)은 보기를 1개만 범하는 동안 무려 9개의 버디를 잡아내는 폭풍샷을 선보이며 이날 하루 동안 8타를 줄였다. 전날 3오버파 공동 79위로 출발했던 전가람은 공동 6위로 순위가 급등하며 남은 라운드 선두 경쟁에 뛰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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