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지지 호소하며 ‘기호2번’ 찍어라?

【군산=뉴시스】강인 기자 = 28일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은 이날 전북 군산에 사는 한 지지자에게 기호 사칭으로 보이는 문자 메시지가 전송돼 선관위에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7.04.28. (사진 = 시민 제공)  [email protected]

【군산=뉴시스】강인 기자 = 기호 사칭으로 보이는 문자 메시지가 발견돼 논란이 예상된다.

 28일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에 따르면 이날 전북 군산에 사는 한 지지자에게 대통령선거 관련 지지 호소 문자 메시지가 전송됐다.

 메시지에는 ‘능력있는 수권정당 더불어민주당 기호2번에 힘을 모아 주십시오’라고 적혀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기호 1번이다.

 민주당에 지지를 호소하며 기호 2번을 찍어달라는 모순된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메시지 발신 번호는 민주당 전북도당 사무실 번호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문자를 발견한 지지자는 “처음에는 민주당에서 오타를 낸 것으로 생각하고 잘못을 알려주기 위해 연락을 했다”고 말했다.

 민주당 전북도당은 해당 메시지를 누군가 기호 사칭 같은 불순한 의도로 발송했을 것으로 판단하고 선관위에 조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전북도당 관계자는 “도당 사무실 번호를 사용한 것을 보면 해당 문자가 의도적으로 작성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내일 날이 밝는 대로 선관위에 고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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