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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레드불' 상속자에 대한 뺑소니 체포장, 5년만에 발부돼

등록 2017.04.28 20:43:37수정 2017.04.28 21: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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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자료사진으로, 2012년 9월3일 태국의 금수저 중 금수저인 보라유스 요오비디아가 경찰관 살인 뺑소니 사건 직후 경찰서로 잡혀들어가고 있다. 당시 그는 금방 풀려났으며 이후 거의 5년 동안 경찰 소환요구를 무시하며 외국 이곳저곳에서 호화 생활을 즐겼다. 28일에야 체포장이 발부됐다. 2017. 4. 28. 

【방콕=AP/뉴시스】김재영 기자 = 태국 경찰은 28일 세계적 부호인 '레드 불' 에너지 드링크 가문의 상속자에 대한 뺑소니 혐의 체포 영장을 발부 받았다고 말했다.

 이날 방콕 법원이 체포장을 발부함에 따라 5년 전에 발생했던 사건의 사법 처리가 뒤늦게 시작될 전망이다.

 보라유스 "보스" 요오비디아는 2012년 페라리를 몰고 가다가 오토바이를 타고 순찰 중이던 경찰관 한 명과 충돌해 넘어뜨려 친 뒤 현장을 도망 간 혐의를 받고 있다. 경관은 사망했다.

 레드 불을 절반 소유하고 있는 그의 가문은 재산이 200억 달러(22조원)가 넘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보라유스의 할아버지가 호주 사업가와 함께 레드 불의 거대 기업을 일으켰다.

 이날 경찰 대변인은 법원이 뺑소니와 무모하고 부주의한 운전 혐의의 체포장을 승인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보라유스가 27일의 소환 최종 기한을 넘기고 나타나지 않자 경찰에 체포를 명령했다. 경찰은 28일 아침 체포장을 신청했으며 법원은 오후 5시 이를 발부했다.

 보라유스는 사건 직후 체포됐으나 곧 풀려났으며 이후 경찰의 소환에도 번번이 업무와 병 등을 이유로 출두하지 않았다. 그간 외국 여러 곳에서 돈을 물 쓰듯 하며 호화 생활을 즐긴 장면이 목격됐던 그가 현재 어디에 있는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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