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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양현종 5G 5승' KIA, NC 10연승 저지…LG는 3연승 신바람

등록 2017.04.28 22:3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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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 LG트윈스와 KIA타이거즈 경기에서 6회말 위기를 넘긴 기아 양현종이 박수를 치고 있다. 2016.10.11.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오종택 기자 = 리그 1, 2위를 달리고 있는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KIA가 주도권을 잡았다.

 KIA는 28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 경기에서 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 양현종의 호투와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9-3으로 승리했다.

 이날 3연승과 함께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KIA는 9연승으로 어느새 턱밑까지 쫓아온 NC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선발 양현종이 1회 선취점을 내줬지만 팀 타선이 곧바로 역전에 성공하며 양현종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5회 양현종이 1점을 더 내주며 4-2로 추격을 허용하자 타선은 또 대거 4점을 추가하며 8-2로 달아났다.

 팀 타선의 도움 속에 양현종은 6⅔이닝 동안 8안타 7삼진 3실점하며 시즌 5차례 선발 등판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지난해 팀 타선과의 엇박자 속에 리그 1위인 22차례의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실점 이하) 경기를 하고도 10승에 그쳤던 것과는 전혀 다른 양상이다.

 '안치홍-김민식-김선빈'으로 이어지는 하위타선이 5안타 5타점 3득점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4연승에 성공한 KIA는 18승 6패로 10연승에 실패한 NC(15승 1무 8패)와 승차를 2경기 반 차로 벌렸다.

 LG 트윈스는 수원 원정에서 선발 차우찬의 8이닝 1실점 역투에 힘입어 kt 위즈를 2-1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두 팀은 8회까지 1-1로 팽팽하게 맞섰다. LG 선발 차우찬이 8회까지 115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버텼다. 이에 맞선 kt는 선발 정선곤이 6이닝 동안 1점만 내줬다. 7회에는 엄상백이 무실점하고, 8회는 심재민이 책임졌다.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 만을 한 번씩 남겨둔 가운데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kt 심재민이 무사 1루에서 잇따라 폭투 2개를 범하며 무사 3루 위기를 자초했다. LG 오지환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 들여 균형을 깼다.

 9회말 LG 신정락이 올라와 승리를 지켰내며 시즌 5세이브째를 거뒀다. 차우찬은 승리로서 보상을 받으며 시즌 3승(2패)를 올렸다. 타선에선 결승 득점의 주인공 루이스 히메네스가 팀의 5안타 중 3안타를 책임졌다.

 kt는 1회말 박경수의 솔로 홈런(6호)으로 선취점을 뽑은 뒤 방망이가 침묵하며 5연패에 빠졌다. 11승 13패로 넥센, 두산에게 공동 6위 자리를 허용했다.

 홈런포 대결이 펼쳐진 대구에서는 순도에서 앞선 SK 와이번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7-5로 제압했다.

 SK는 2회초 나주환의 개인 통산 첫 만루포(3호) 등으로 경기 주도권을 잡았으나 삼성도 이에 질세라 5회 구자욱의 스리런포와 7회 박해민의 솔로포(1호)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그러자 8회 SK 정진기가 삼성 장필준으로부터 투런 홈런(2호)을 뽑아내며 앞서 나갔고, SK 불펜진이 뒷문을 걸어 잠그며 승리했다.

 2연패에서 벗어난 SK는 13승 11패로 4위를 지켰다. 삼성은 8연패 늪에 빠졌다.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1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KBO 리그 KT 위즈 대 LG 트윈스의 경기, 1회초 LG 선발 차우찬이 역투하고 있다. 2017.04.16.  park7691@newsis.com

 넥센 히어로즈는 홈런포 3방 등 장단 13안타로 13점을 뽑으며 한화에 13-2로 대승을 거뒀다.

 넥센 김태완이 친정팀을 상대로 8회 솔로포 포함 4타수 3안타 4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선발 신재영은 8이닝 1실점하며 2승(2패)째를 따냈다.

 잠실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선발 더스틴 니퍼트와 불펜진의 무실점 이어던지기로 롯데 자이언츠에 2-0, 영봉승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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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삼성은 8연패 수렁에 빠졌다.

SK 와이번스는 2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정진기의 결승 홈런과 나주환의 만루홈런에 힘입어 7-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2연패를 끊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 13승 11패. 삼성은 연패 탈출에 실패하며 8연패, 시즌 성적 3승 2무 19패가 됐다.

홈런 공방전이었다. 선취점은 삼성이 뽑았다. 삼성은 1회말 구자욱이 우중간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1-0으로 앞섰다.

SK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이어진 2회초 2사 1, 2루에서 정진기가 중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조용호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서 나주환이 장원삼을 상대로 우중월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순식간에 5-1.

삼성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5회초 2사 이후 박해민과 강한울의 볼넷으로 1, 2루를 만들었다. 이어 구자욱이 또 한 번 박종훈을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4-5 추격.

기어이 동점을 이뤘다. 7회초 실점 위기에서 박해민의 호수비로 추가점을 막은 삼성은 7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박해민의 우중월 홈런으로 5-5 균형을 이뤘다.

만루홈런 이후 추가점을 올리지 못하던 SK는 8회 앞서가는 점수를 뽑았다. 선두타자 박정권의 내야안타로 만든 1사 1루에서 정진기가 장필준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삼성도 8회말 무사 1, 2루 절호의 찬스를 잡았지만 대타 조동찬이 병살타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9회말 무사 1루에서도 대타 배영섭의 병살타가 나왔다.

정진기는 통산 2호 홈런을 결승 홈런으로 장식했다. 앞서 팀의 동점 적시타도 때리는 등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나주환도 데뷔 첫 그랜드슬램을 터뜨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최정과 김동엽도 멀티히트.

반면 삼성에서는 구자욱이 생애 첫 1경기 2홈런을 때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박해민도 시즌 첫 홈런에 여러차례 호수비를 선보였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정진기 결승포' SK, 삼성 꺾고 2연패 탈출… 삼성 8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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