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종합2보]틸러슨 "北 제재 안하면 '재앙'…美 군사 행동 취할 준비 돼 있어"

등록 2017.04.29 03:58:4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South Korea's Foreign Minister Yun Byung-se, left, talks with U.S. Secretary of State Rex Tillerson after a meeting of the Security Council at United Nations headquarters, Friday, April 28, 2017. (AP Photo/Richard Drew)

틸러슨 "中 추가 제재조치 기대…北과 정상적 관계 용납 안돼"

【뉴욕=AP/뉴시스】이현미 기자 =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28일(현지시간) 국제사회가 북한에 대한 압박을 과감하게 늘려야 하고, 그러지 않을 경우 “재앙”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은 북한을 상대로 군사행동을 취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날 유엔안전보장이사회 특별 외무장관 회의에서 “미래의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모든 선택지들은 반드시 테이블 위에 있어야 한다”면서 “필요하다면 군사적 행동이 외교적 또는 재정적 지렛대나 힘과 함께 북한의 침략에 대응하기 위해 뒷받침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엔안보리 회원국들에게 북한에 대해 이 같은 3단계 조치를 즉각 취할 것을 촉구했고, 이를 준수하지 않는 국가들은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시급한 안보 문제에 대해 지금 행동하는 것에 실패하면 재앙적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북한이 기존의 제재를 철저히 시행하고, 각국이 북한과의 외교관계를 중단하거나 축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을 외교적으로 고립시킬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최근의 행동에 비추어 북한과의 정상적인 관계는 용납 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북한의 핵 및 대륙간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국가들이나 개인들의 재정적 고립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주요 무역상대국인 중국의 추가 조치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사회가 너무 오랫동안 지켜 보고 있었다”면서 유엔안보리에 “전략적 인내”는 끝났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시간을 더 지체할수록 제재의 기회는 더 빨리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북한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는 것을 더 선호한다“면서 북한의 정권교체나 동북아 지역의 불안정화에는 관심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미 본토와 동맹국들을 방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그는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반드시 협상을 더 선호해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북한의 침략에 맞서 싸우기 위해 우리 자신과 동맹국들을 방어하는데도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