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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영상위원회, 올해 부산지역 영화제작 지원작 6편 선정

등록 2017.04.29 08:5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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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하경민 기자 = 부산영상위원회는 올해 부산지역 영화제작 지원사업 선정작 6편(장편극영화 2편, 다큐멘터리 4편)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장편극영화 선정작은 김유리 감독의 '영하의 바람'과 김민경 감독의 '리메인'이다.

 '영화의 바람'은 어른들로부터의 방치로 인해 믿었던 약속과 희망이 끝내 지켜지지 않는 상황을 반복적으로 경험하며 성장하는 두 10대 소녀의 7년간의 시간을 조망하겠다는 야심찬 작품이며, 김 감독은 2015년 '헤이는'에 이어 2년 만에 최고 지원액인 1억원 지원작으로 선정됐다.

 '리메인'은 겉보기엔 완벽해 보이는 가정의 아내이지만 성불감증을 겪고 있는 무용 치료 강사. 그녀를 뒤흔드는 매력적인 장애인 수강생과 이를 질투하는 무정자증의 남편 간의 치정이 춤·음악과 어우러져 스타일리쉬하게 영상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작품이다.

 다큐멘터리 부문 선정작은 김지곤 감독의 'Little Boy-12725', 김주미 감독의 '구미의 딸들', 김영조 감독의 '금지된 땅', 권영규 감독의 '우리 반은 모두 다 한국인' 등이다.

 'Little Boy-12725'는 한국 원폭2세 환우회 결성에 공헌하고 평생을 신생아 수준의 면역체계로 버티다 36세로 절명한 김형률 씨를 다룬 인물 다큐이며, '구미의 딸들'은 박정희의 도시라 불리는 경북 구미를 시작으로 박정희의 유물들이 존재하는 공간을 찾아다니며, 우리 사회 곳곳에 자리한 박정희의 유령을 추적하는 로드무비 형식의 다큐멘터리 작품이다.

 또 '금지된 땅'은 M14 대인지뢰 폭발로 인해 고통 받는 인물들과 지뢰제거에 매달리는 인물들을 조명하는 작품이며, '우리 반은 모두 다 한국인'은 아시아공동체학교 학생들의 일상과 교육청과의 대립을 다룬 작품이다.

 올해 지원 선정작 6편은 오는 5월 중으로 부산영상위원회와 지원금 지급에 따른 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며, 12월 30일까지 촬영과 정산을 완료해야 한다.

 부산영상위원회는 부산지역 내 경쟁력 있는 영화제작을 유도하기 위해 2000년부터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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