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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은 알고 정체는 모르는 해산물…'우리가 사랑한 비린내'

등록 2017.04.29 09:4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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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랑한 비린내, 책

【서울=뉴시스】손정빈 기자 = 호주 카카두국립공원에 있는 고대 동굴 벽화에는 고고학자들을 놀라게 한 물고기 벽화가 있다. 생김새며 뼈, 내장까지 정교하게 묘사된 물고기는 금방이라도 튀어오를 듯 생동감 넘친다.

 인류의 역사는 수렵과 함께 시작되었고 물고기를 비롯한 조개·게 등 바다 생물은 본격적으로 농경문화를 일구기 전, 인류를 먹여 살린 고마운 생물종이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 역시 다양한 바다 생물이 잡혔다. 해산물 없는 밥상을 상상할 수 있을까.

 30년간 바닷물고기를 연구해온 황선도는 책 '우리가 사랑한 비린내'를 통해 맛은 알지만 정체는 잘 모르는 바다 생물들, 특히 무지와 오해 속에서 잘못 알려진 해산물의 비밀을 소개한다.

 책 바닷물고기부터 패류까지 해산물의 유래와 생태는 물론 바다 생태계의 역동성과 그 앞에서 마주한 누군가의 생활과 추억, 밥상 풍경까지 우리 삶과 깊숙이 연결된 다채로운 이야기들을 엮어낸다. 336쪽, 1만5000원, 서해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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