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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他학과 전공 수강 시 'A+~F' 평가 안한다

등록 2017.04.29 14:2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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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이승호 기자 = 경기도는 서울대학교와 공동법인을 만들어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융기원)을 출자출연기관으로 전환한다고 3일 밝혔다.2017.04.03.(뉴시스 자료 사진)  photo@newsis.com  

'타 학과 전공 급락제(S/U) 도입' 학사운영위 통과
 학점 아닌 성공 여부 의미하는 'S'와 'U'로만 평가
 점수 경쟁 내몰린 학생들에 경험·창의력 높일 기회

【서울=뉴시스】김현섭 기자 = 서울대학교 학생들은 앞으로 다른 학과 전공 수업을 들을 때 A+부터 F까지 나뉘는 학점이 아닌 '성공' 여부 만을 평가받게 된다.

 서울대는 이 같은 내용의 '타 학과 전공 교과목 급락제(S/U) 평가 도입 시범운영안'이 최근 학사운영위원회를 통과 올해 2학기부터 적용된다고 29일 밝혔다.

 여기서 'S'와 'U'는 성공 여부를 가르는 'Successful'과 'Unsuccessful'을 의미한다.

 서울대는 학생들이 일단 최대 9학점까지 이 같은 급락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일반적으로 전공 과목은 3학점이기 때문에 학생들은 졸업할 때까지 주·부·복수·연계전공을 제외한 다른 학과 전공 수업 3개까지는 최소 수준만 충족하면 정상 학점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타 전공 학생의 급락제 평가 적용 수업은 각 학과가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다. 급락제 수업은 해당 학생의 졸업 필수 학점에 포함되며 평균 평점 계산에서는 제외된다.

 서울대의 이번 결정은 학생들이 자신의 전공이 아닌 분야에 흥미가 생겨도 학점 걱정에 해당 학과 수업을 기피하는 경우가 없도록 하기 위한 대책이다.

 취업난에 내몰린 학생들이 점수 경쟁에만 매몰돼 재학 중 다양한 경험을 쌓거나 창의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있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것이다.       

 서울대 관계자는 "급락제가 적용되는 학점을 확대할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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