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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安 '개혁공동정부' 겨냥 "정치공학이자 야합"

등록 2017.04.29 14:3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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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9일 오후 전북 익산시 익산역 광장에서 진행된 전북 익산지역 집중유세에서 시민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엄지척을 하고 있다. 2017.04.29. since1999@newsis.com

【익산=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9일 오후 전북 익산시 익산역 광장에서 진행된 전북 익산지역 집중유세에서 시민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엄지척을 하고 있다. 2017.04.29. [email protected]

【순천=뉴시스】임재희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9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개혁공동정부'를 겨냥해 "어떻게 하든지 선거만 이기려는 정치공학, 정권야합"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1시께 전북 익산역 동부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이게 전북과 호남의 개혁정신, 촛불민심, 정권교체 맞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인 28일 안 후보는 바른정당 등과의 연대 가능성을 열어놓으면서 국회 추천을 받은 책임총리 지명 등을 약속했다.

 이에 대해 문 후보는 "국회 다수세력에게 총리를 내어주겠다고 하는데 그러려면 장관과 권력도 나눠주고 그들의 요구도 들어줘야 한다"고 꼬집었다.

 국민의당을 향해 "최소한의 자기 힘은 있어야 뭘 해도 꼬리가 아니라 몸통이 될 수 있는 것"이라고 한 문 후보는 "익산은 부패기득권세력의 꼬리가 되는 것 원치 않는다"며 유권자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전북 지역 맞춤형 키워드는 '인사차별'이었다.

 문 후보는 "참여정부 때는 장차관 14명이 전북 출신이었고 총리도 2명, 국회의장, 헌법재판소장도 배출했다"고 운을 뗀 뒤 "이명박 정부 때 7명으로 줄더니 박근혜 정부 때는 고작 차관 4명이 전부였다. 해도 해도 너무한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인사차별이야말로 국민통합을 가로막는 적폐 중의 적폐다. 지난 9년간 꽉 막혔던 길, 저 문재인이 뚫겠다"며 호남 인사를 중용하는 '대탕평인사'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지역 발전을 위한 청사진도 내놓았다. 문 후보는 ▲김제(종자 농기계)·정읍(미생물)·새만금(첨단농업)·익산(식품산업) 등 스마트 농생명 클러스터 육성 ▲미륵사지 주변 정비 등이 대표적이다.

 문 후보는 "부족한 저에게 지금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보내주고 계신 곳도 바로 이곳 전북"이라며 "꼭 정권교체 해내고 성공한 대통령이 돼 다시는 전북에 실망을 드리지 않겠다"고 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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