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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 '19대 대선후보, 성소수자 차별발언 규탄' 기자회견

등록 2017.04.29 17: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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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배소영 기자 = 대구 시민사회단체 연합이 29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 일원에서 '19대 대선후보 성소수자 차별 발언 규탄'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17.04.29.  soso@newsis.com

【대구=뉴시스】배소영 기자 = 대구 시민사회단체 연합이 29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 일원에서 '19대 대선후보 성소수자 차별 발언 규탄'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17.04.29.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배소영 기자 = 대구에서 성소수자에 대한 19대 대통령 후보자들의 차별발언을 규탄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대구경북지역 인권시민사회단체는 29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 CGV 대구한일 일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소수자의 존엄성을 부정하는 19대 대통령 후보를 규탄하고 모든 차별을 반대하는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이들의 행동은 지난 25일 한국정치학회·JTBC·중앙일보 주최로 열린 대선후보 TV토론에서 가시화 됐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4명의 후보들이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 혹은 부정적 입장을 내비치거나 '차별받아서는 안 된다'는 원론적 입장을 제시함에 따라 불거졌다.

 이들은 "성소수자는 대선후보들에게 존재 자체를 부정당했다"면서 "특히 대구경북의 경우 보수성과 맞물려 성소수자를 비롯한 장애인, 여성 등 사회적약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가 심화되고 있다"고 했다.

【대구=뉴시스】배소영 기자 = 대구 시민사회단체 연합이 29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 일원에서 '19대 대선후보 성소수자 차별 발언 규탄'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17.04.29.  soso@newsis.com

【대구=뉴시스】배소영 기자 = 대구 시민사회단체 연합이 29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 일원에서 '19대 대선후보 성소수자 차별 발언 규탄'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17.04.29.  [email protected]

 이어 이들은 "지난 수개월에 걸쳐 촛불을 들고 '적폐청산'을 외쳤다. 이는 박근혜 정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며 "사회적 약자들을 향해 혐오를 조장하고 이익만을 추구해 온 정치권력을 향한 요구이자 차별에 반대하는 투쟁"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들은 ▲성소수자 반대발언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사퇴 ▲차별금지법 제정 ▲군형법 제92조의6 폐지를 요구했다.

 배진교 무지개인권연대 대표는 "대선 후보들이 온 국민이 지켜보는 곳에서 차별을 이야기하는 것을 보고 자괴감을 느꼈다"면서 "동성애가 언제부터 찬반으로 나눠지고 범법자로 취급 받았냐. 성소수자는 우리 주변 곳곳에 있다. 못보고 안볼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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