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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하루에 10언더파' 김지현, 최소타 역대 2위 기록 달성

등록 2017.04.29 18:4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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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29일 경기 용인 써닝포인트CC에서 열린 'KG 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with KFC' 2R에서 김지현이 9번홀 티샷을 하고 있다. 2017.04.29. (사진=KLPGA/박준석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29일 경기 용인 써닝포인트CC에서 열린 'KG 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with KFC' 2R에서 김지현이 9번홀 티샷을 하고 있다. 2017.04.29. (사진=KLPGA/박준석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김지현(26·한화)이 하루에 10타를 줄이는 괴력을 뽐내며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김지현은 29일 경기 용인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6500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7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 2라운드에서 10언더파 62타를 쳤다.

 1라운드 이븐파를 여유 있게 만회한 김지현은 하민송(21·롯데)과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10언더파 62타는 KLPGA 18홀 최소타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1위는 2003년 6월2일 제5회 파라다이스 여자 인비테이셔널 골프대회에서 전미정이 수립한 11언더파 61타다.

 2010년부터 KLPGA 정규투어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김지현은 그동안 1승도 올리지 못해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놀라운 버디 퍼레이드로 골프팬들에게 자신의 이름 석 자를 확실히 각인시켰다.

 김지현은 보기 1개를 범하는 동안 버디를 11개나 쏟아냈다.

 10번홀에서 라운드를 시작한 김지현은 전반에만 버디 6개를 기록했다.

 기세는 후반에도 이어졌다.

 김지현은 3번홀부터 3연속 버디로 힘을 내더니 7번과 8번홀 연속 버디로 투어 최소타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하지만 마지막 9번홀 티샷이 살짝 빗나가면서 보기를 범해 기록 경신에는 실패했다.

 김지현은 "요즘 몇 주 동안 잘 안됐다. 아주 안 되는 것은 아니고, 뜻대로 안 되는 부분이 많아서 아쉬웠다"면서 "이번 대회는 다 내려놓고 치자고 생각했는데 그게 맞아 떨어졌다. 후반에 연속 3개홀 버디를 하면서 '오늘 진짜 잘되는구나' 생각했다"고 웃었다.

 18홀 최소타 기록을 아쉽게 놓친 것을 두고는 "스코어를 접수할 때 그 기록에 대해서 알았다"면서 "아쉽지만 언젠가 또 기록을 깰 날이 올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하민송은 이틀 연속 5언더파를 적어내며 공동 선두를 지켰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고진영(22·하이트진로)은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공동 3위에 올라 역전의 여지를 남겼다.

 한편 안송이(27·KB금융그룹)는 12번홀(파3·165야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9번 아이언으로 한 티샷이 핀 앞 6m 지점에 떨어진 뒤 홀컵으로 향했다. 안송이는 부상으로 기아자동차 K9 차량을 받았다.  

 안송이는 "버디만 잡자는 마음으로 티샷을 했는데 잘 맞아서 혹시나 하는 마음이 있었다. 핀 앞쪽에 떨어졌을 때 들어갈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면서 "대회 때마다 홀인원을 노리고 경기를 시작한다. 차가 필요 없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받는다고 생각하니 탐난다.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안송이는 2014년 넵스 마스터피스와 2015년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도 홀인원을 기록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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