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핵항모 칼빈슨 전단 동해상 진입…한·미 연합훈련 시작
연합훈련 중 추가도발 가능성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미국의 핵추진 잠수함인 칼빈슨함(CVN-70)이 29일 이지스 구축함 등 항모전단을 이끌고 동해상에 진입했다.
해군은 이날 "미 핵항공모함 칼빈슨함은 오늘 오후 6시부터 동해에서 한·미 연합항모강습단 훈련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우리 해군의 7,600t급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함(DDG-991) 등 수상함 2척이 참여한다. 미측에서는 니미츠급 항공모함인 칼빈슨함을 비롯 타이콘데로가급 순양함인 레이크 챔플레인함(CG-57), 알레이버크급 구축함인 마이클 머피함(DDG-108)이 함께한다.
이외에도 우리 군의 P-3 해상초계기, 해상작전헬기 '링스' 등이 칼빈슨함의 함재기와 강습훈련을 벌인다. 칼빈슨함에는 기본적으로 F/A-18 슈퍼호넷 전투기 50여대와 EA-18G 그라울러 전자전 공격기 4대, E-2C 호크아이 조기경보기 4대, H-60 시호크 헬기 6대 등이 탑재 돼 있다.
북한은 칼빈슨함이 한반도 해역으로 북상하던 중인 이날 오전 5시30분께 평안남도 북창 일대에서 북동방향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지만 최고고도 71㎞ 비행 끝에 추락했다.
북한은 칼빈슨함을 포함해 한미 연합해상훈련 중이던 지난달 22일에도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바 있다. 이번에도 무력시위성 도발을 감행할지 주목된다.
앞서 칼빈슨함은 일본 해상자위대의 호위함과 함께 대한해협을 통과해 오늘 낮 동해에 진입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칼빈슨함은 지난 18~28일 일본 해상자위대와 연합훈련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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