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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더 이상 내분 없길"…'김무성, 8일만에 劉 지원유세'

등록 2017.04.29 18:5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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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29일 경남 창원 상남시장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목소리 높여 지지를 호소하는 모습.2017.04.29.(사진 = 바른정당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부산=뉴시스】이재우 조인우 기자 =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는 29일 김무성 공동선대위원장 등 당 지도부가 지원유세에 나선 것과 관련해 "당이 더 이상 내분없이 조용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 남포동에서 거리인사 중 기자들과 만나 '당 내부에서 불편한 광경이 벌어졌는데 오늘 여러 의원들의 지원이 인상 깊다'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혔다.  

 바른정당 단일화파 의원 20명은 지난 28일 "3자 후보 단일화를 강력 촉구한다"는 성명서를 낸 바 있다. 성명에 동참한 이은재 의원은 보수후보 단일화 마중물을 자임하며 자유한국당으로 탈당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희망페달 자전거 유세단 발대식' 이후 8일만에 유 후보 유세 현장에 나타나 "후보 단일화가 되긴 어려운 것 같다"며 "유 후보 지지율이 낮더라도 끝까지 깨끗하게 완주해서 앞으로 대한민국 정치를 깨끗하게 바꿔보겠다고 마음을 굳혔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성명에 불참했지만 이에 동참한 단일화파 의원 상당수가 김무성계로 분류된다.  

 유 후보는 '김 위원장 등 당 지도부와 단일화 추진상황에 대한 의견 교환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그런 것은 없었다"며 "오늘 부산에 많은 분들이 와줘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남재준 통일한국당 후보의 후보직 사퇴에 대해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고 헌법재판소 결정에 불복한 조원진 의원(새누리당 후보)까지 다 같은 한 몸통 아니냐. 그걸 단일화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국가정보원장 출신인 남 후보는 후보직을 사퇴하고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유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제안한 개혁공동정부에 대해서는 "단일화 제안은 아닌 것 같다. 누가 대통령이 되든 어차피 여소야대니까. 저는 이미 대통령이 되면 총리와 부총리, 장관을 어느 정권 출신인지, 정당 소속인지를 구분 안하고 임명하겠다고 얘기했다. 그것하고 크게 다를 바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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