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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안철수, 충청에서 文 때리기…"선거 이기려고 통합 말해"

등록 2017.04.29 19:4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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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배훈식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9일 오후 충북 청주시 상당구 성안길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2017.04.29.  dahora83@newsis.com

【청주=뉴시스】배훈식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9일 오후 충북 청주시 상당구 성안길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2017.04.29.  [email protected]

'공동정부' 승부수 띄운 安, 文 '통합정부' 직격

【세종·청주·천안 = 뉴시스】남빛나라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29일 사전투표 전 마지막 주말 중원 지역인 충청권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전날 지지율 반등 승부수로 공동정부론을 던진 안 후보는 이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통합정부 구상에 대해 "선거에 이기려고 통합을 말한다"고 직격하며 공세를 퍼부었다.

 ◇"文, 안철수 지지하면 적폐라더니 통합 이야기"

 안 후보는 이날 오후 충북 청주시 상당구 롯데시네마 앞에서 진행한 유세에서 "저를 지지하는 국민들을 적폐라고 공격하던 문 후보께서 이제 통합을 이야기한다. 선거에서 이기려고 통합을 말한다"고 비난했다.

 그는 "생각이 다른 사람을 적으로 돌리면 이 나라는 다시 둘로 쪼개진다"며 "이젠 진보만의 나라, 보수만의 나라를 넘어 국민 모두의 나라로 만들어야 한다"고 통합을 강조했다.

 아울러 문 후보의 공공부문 일자리 81만개 창출 공약을 겨냥해 "선거에 나온 한 후보는 다음 정부가 정부 예산으로 수십만 개 공무원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약속한다.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진작에 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전 아무에게도 물려받은 것 없이 자수성가했다. 경제적으로 정치적으로 유산을 받은 것이 없다"며 "저 안철수가 공정한 세상을 제대로 만들 수 있다"고 '문재인 상속자' 프레임을 재차 역설했다.  

 이어 충남 천안시 동남구 신세계백화점 앞에서도 유세 연설을 통해 친문 진영을 '계파 패권주의'로 규정하며 총공세를 펼쳤다.

 그는 "선거에 이기고 나면 도와준 사람들을 모두 버리고 다시 계파 패권주의로 돌아가는 것은 통합이 아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안희정 충남지사가 왜 뜻을 접었나"라며 충청권 유력 대선 주자로 꼽혔던 인사들이 계파 패권주의 때문에 대선의 뜻을 접었다고 주장했다.

【천안=뉴시스】배훈식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9일 오후 충남 천안시 동남구 신세계백화점 앞 유세장에서 시민들에게 둘러싸여 만세를 부르고 있다. 2017.04.29.  dahora83@newsis.com

【천안=뉴시스】배훈식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9일 오후 충남 천안시 동남구 신세계백화점 앞 유세장에서 시민들에게 둘러싸여 만세를 부르고 있다. 2017.04.29.  [email protected]

 그는 "대한민국의 대개혁을 위해 개혁 공동정부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념, 지역, 세대의 차이를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갈 모든 세력과 함께하겠다"며 "계파 패권주의가 망친 나라, 개혁 공동정부로 바로 세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충청 지역 공약으로 ▲청주 국제공항 활성화 ▲ 충북 바이오밸리 완성 ▲오송 바이오 미래도시 육성 ▲충북 한국형 초고속 열차 시범 단지 구축 ▲중부권 동서내륙 횡단 철도 건설 ▲경부고속도로 남이~천안 구간 확장 ▲장항선 복선전철화 건설 사업 조기 착수 ▲논산 계룡 국방산업단지 조성 ▲중부 종합 산업기지 계획 추진 ▲ 서산~태안 가로림만 친환경 개발 등을 내걸었다.

 ◇"대선 전 단일화 불가 입장, 변함없다"

 이날 유세에 앞서 안 후보는 세종특별자치시청을 방문해 행정수도 완성 세종시민 대책위 간담회에 참석했다.

 그는 " 지방분권 그리고 균형발전은 시대과제라고 생각한다"며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완성하는 동시에 국제과학 비즈니스 벨트를 세종시까지 확대하고, 기반 시설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10대 공약에 "개헌을 통해 청와대와 국회 모두 세종시(행정수도)로 이전하겠다"고 명시한 바 있다.

 뒤이어 충북 청주시 오송 첨단 의료 산업 진흥재단을 찾아 "오송과 대구 그리고 원주를 잇는 의료산업 트라이앵글을 만들겠다"며 첨단 의료 산업 육성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이후 기자들과 만나 '대선 전 단일화는 없다는 입장은 유효한가'라는 질문을 받고 "변함이 없다"고 답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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