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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김성용, 카이도시리즈 전남오픈 3R 선두 도약

등록 2017.04.29 19: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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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우승 도전

【서울=뉴시스】문성대 기자 = 김성용(41·브리지스톤)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카이도시리즈 2017 유진그룹·올포유 전남오픈(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올랐다.

 김성용은 29일 전남 무안군의 무안컨트리클럽(파 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더블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했다.

 김성용은 현정협(34)을 한 타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07년 코리안 투어 무대에 오른 김성용은 단 한 번도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초등학교 때 태권도, 중학교 때 유도 선수로 활약한 김성용은 고등학교 3학년 때 KPGA 프로인 아버지(김양삼 프로)의 영향으로 골프를 접한 뒤 군 전역 이후 24세 때부터 본격적으로 골프를 시작했다.

 1번 홀부터 버디를 잡아낸 김성용은 전반 라운드에서 2타를 더 줄였다. 5번홀에서는 6m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고, 9번 홀에서는 10m 짜리 이글 퍼트가 아쉽게 홀컵을 벗어나 버디에 만족해야했다.

 김성용은 13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잠시 주춤했지만, 14, 18번 홀에서 버디를 낚아 만회했다. 특히, 18번 홀에서 나온 15m짜리 버디가 인상적이었다.
 
 단독 2위 현정엽은 이날 버디 9개, 보기 1개로 무려 8타를 줄이는 집중력을 선보였다. 마지막 날 선전을 예고했다.

 김성용은 "내가 광주광역시 출신이고 아내가 이 곳 전남 무안 출신이다. 처갓집이 여기서 10분 거리에 있다. 심적으로 편안한 마음을 가졌던 것 같다. 오늘 바람의 방향을 예측할 수 없었다. 하지만 경기에 온전히 집중했다. 13번 홀에서 티샷이 해저드에 빠져 더블보기를 기록한 것이 아쉽지만 3타 줄인 것에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마지막 날 전략에 대해 "그린 스피드가 플레이를 할 수록 빨라지기 때문에 조금씩 짧게 쳐야 한다. 오늘도 컵을 지나가게 치는 것보다 짧게 쳤던 것이 주효했다. 열심히 해보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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