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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트럼프 사드비용 요구? 합의 깨트리는 것"

등록 2017.04.29 22:20:53수정 2017.04.29 22: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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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뉴시스】배훈식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9일 오후 충남 천안시 동남구 만남로 신세계백화점 충청점 앞에서 시민들에 둘러싸여 만세를 하고 있다. 2017.04.29.  photo@newsis.com

【천안=뉴시스】배훈식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9일 오후 충남 천안시 동남구 만남로 신세계백화점 충청점 앞에서 시민들에 둘러싸여 만세를 하고 있다. 2017.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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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트럼프는 개정협상 원한다면 공식 요청하길"

【서울=뉴시스】최선윤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29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비용을 한국 측에 요구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이제 와서 사드비용을 한국이 내라고 한다면 합의를 깨트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일부 발언은 납득하기 어렵다. 국방부에 따르면 사드비용은 한미정부의 공식합의에 의해 미국이 부담하게 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 한미정부 간 사드배치 합의를 존중한다"며 "마찬가지로 트럼프 대통령도 한미동맹의 관점에서 정부 간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약 방위비분담금 인상을 위해 사드비용 부담을 카드로 쓰려는 것이라면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에서 이를 솔직하게 더 달라고 하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협상용으로 정부 간 약속을 깨트리는 요구를 하는 건 떳떳하지 못하다"며 "한미 FTA 역시 마찬가지다. 개정협상을 원한다면 공식적으로 요청하라. 얼마든지 협상에 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제가 대통령이 되면 국익우선과 한미동맹의 관점에서 한미 간 현안들을 다뤄갈 것"이라며 "FTA문제도, 방위비분담금 문제도, 사드배치도 투명하게 미국과 논의하고 합의해 낼 것이다. 대통령으로서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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