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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남 결혼식 불참하고 부울경 찾은 洪 "지지 모아 달라"

등록 2017.04.29 23:2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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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정윤아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울산대공원에 마련된 소녀상에 헌화하고 있다.2017.04.29.  yoona@newsis.com

【울산=뉴시스】정윤아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울산대공원에 마련된 소녀상에 헌화하고 있다.2017.04.29.  [email protected]

차남 결혼식에 불참하고 지역유세 이어가
 '추풍령고개'노래 부르며 큰 호응받아
 울산 소녀상에 헌화

【김해·울산·부산=뉴시스】정윤아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는 대선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29일 고향인 부산·울산·경남(부울경)을 찾아 집토끼 점검에 나섰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대구경북(TK)지지율이 눈에 띄게 오르고 있는 홍 후보는 이날 차남 결혼식이었지만 불참하고 유세에 나섰다.

 홍 후보는 이날 경남 김해국제공항 3층 하늘정원에서 경남지역 공약 발표에 나서"항공(진주·사천), 나노융합(밀양), 해양플랜트(거제) 3개의 국가산업단지를 차질없이 착공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인 항공기부품산업을 육성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균형을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홍 후보는 공약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미국 트럼프가 사드관련 10억 달러 이야기하고 한미 FTA발언을 하는 것은 트럼프의 도발"이라며 "우리나라에 좌파정부가 들어오면 (한국과 의논하지 않는) 코리아패싱을 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파정부가 들어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고 주장했다.

 이어 홍 후보는 경남 김해 김수로왕릉 공원에서 열린 거점유세에서 '추풍령고개'를 불러 지지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홍 후보는 이 자리에서 북한이 이날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이 나라가 안보위기다. 오늘 새벽에 또 북한이 도발했다"며 "시진핑 중국 주석, 아베 일본 총리, 트럼프 대통령과 협상해 이 나라를 안정시킬 사람이 누구냐"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를 싸잡아 호남 1·2중대라고 비판했다. 문 후보는 친북좌파, 안 후보는 강단과 결기가 없다고 거듭 비난했다.

 홍 후보는 이어 울산 대공원의 소녀상을 찾아 헌화하고 묵념했다. 홍 후보는 이전에도 부산 소녀상, 대구 평화의 소녀상을 찾은 바 있다.  

 그는 울산 대공원 동문에서 열린 거점유세에서 "제 아버지가 울산 현대조선소에서 경비원을 했다"며 울산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홍 후보는 이후 부산 구포시장을 방문, 시장상인들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특히 시장유세에 동행한 박민식 전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의원을 가르키며 "박민식은 내가 청와대 데리고 들어갈거야"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로 부산을 총 4차례 찾은 홍 후보는 부산 젊음의 거리유세에서 "대구는 대구 국회의원들 이야기가 정말 뒤집어졌다고 한다"며 "부산은 딱 절반만 해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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