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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김에' 서울 영등포구서 선거 벽보 훼손 잇따라

등록 2017.04.30 09:00:00수정 2017.04.30 10: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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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은 기자 = 서울 영등포구에서 대선후보 선거 벽보를 훼손한 이들이 잇따라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황모(45)씨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구속하고, 양모(60)씨와 허모(53)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양씨는 지난 21일 영등포구 당산동의 한 건물 벽면에 붙어 있는 선거 벽보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건물관리소장인 양씨는 경찰 조사에서 "관리하는 건물 벽면에 허락 없이 선거 벽보를 붙여서 뜯었다"고 진술했다.

 또 황씨는 25일 영등포역파출소 앞 펜스에 붙어 있는 선거벽보를, 허씨는 26일 영등포역 1번 출구 앞 벽면에 붙어 있는 선거 벽보를 훼손해 검거됐다.

 조사 결과 황씨와 허씨는 당시 술에 취해 기분이 나빠 벽보를 훼손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황씨가 재범의 우려가 있고 주거지가 일정하지 않아 구속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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