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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윤태호 "귀 기울이는 문재인이 우리 대표자 돼야"

등록 2017.04.29 23:28:45수정 2017.04.29 23:4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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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박영태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9일 오후 광주 충장로 우체국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17.04.29.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박영태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9일 오후 광주 충장로 우체국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17.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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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설고 신선해진 정의가 우리 앞에 놓이는 세상 그려본다"

【서울=뉴시스】최선윤 기자 = 미생으로 유명한 만화가 윤태호씨는 29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타인의 말을 경청하는 것을 보며 그가 국민의 대표자가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윤 씨는 이날 오후 MBC '19대 대선 방송 연설' 민주당편에 출연해 "'이런 사람이 국민의 대표자가 돼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은 부산에서 있었던 문 후보의 토크콘서트 때였다"며 "그는 자신의 공약을 죽 나열해 이야기 할 수 있는 시간인데도 게스트에게 발언권을 주고 귀를 기울였다"고 말했다.

 그는 "더 이상 깊었던 것은 문 후보를 돕는 주변의 사람들이었다며 "모두 자연스럽게 자기 할 일을 했고, 병품처럼 후보 뒤에 도열해있거나 90도 인사를 하는 사람이 없었다"고 회상했다.

 윤 씨는 "미생에 '좋은 친구는 두 개의 좋은 귀를 가진 사람이다'라는 대사를 쓴 적이 있다"며 "우리의 대표자도 마찬가지여야 하지 않겠냐"고 주장했다. 그는 "'좋은 대통령은 두 개의 좋은 귀를 가진 사람이다'"라며 "문 후보는 바로 그런 사람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3년 전 4월16일 수백명의 승객을 싣고 제주도로 향하던 배가 침몰했다"며 "뉴스는 오락가락 했다. 오보가 난무했고 우리는 티비 앞을 떠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지금도 세월호만 생각하면 화가난다"며 "미래는 어디에 있냐. 이런 나라라도 미래가 되면 좋아지는 거냐"고 덧붙였다.

 하지만 "제가 희망을 찾은 것은 지난 겨울, 광장에서였다"며 "시민들은 평화를 지키면서 절대 권력의 종말을 만들어냈다"고 밝혔다. 그는 "이 힘을 대한민국의 새로운 동력으로 삼기 위해서는 미래를 지향하되 지금 여기, 현재를 놓치지 않는 후보가 절실하다"며 "망가진 시스템을 정상으로 만들고 도약의 단단한 토대를 만들 그런 후보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윤 씨는 그러면서 "매번 광장에 함께했던 문 후보를 떠올린다"며 "광장의 함성을 귀로 듣고 국민의 힘을 눈으로 확인하며 어금니 깨물던 그가 어떤 대한민국을 만들지 상상해본다"고 말했다. 그는 "흔해 빠진 단어 '정의'가 아니라 낯설고 신선해진 '정의'가 우리 앞에 놓이는 세상을 그려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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