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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첩혐의 중국계 美여성 석방…미중관계 호전

등록 2017.04.30 03:2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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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간첩 혐의로 중국에서 2년 넘게 구금됐던 중국계 미국 여성 판완펀(57·사진)이 지난 28일 풀려나 미국으로 귀국했다. 2017.04.30.

【서울=뉴시스】간첩 혐의로 중국에서 2년 넘게 구금됐던 중국계 미국 여성 판완펀(57·사진)이 지난 28일 풀려나 미국으로 귀국했다. 2017.04.30.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간첩 혐의로 중국에서 2년 넘게 구금됐던 중국계 미국 여성이 풀려나 미국으로 귀국했다.

 29일(현지시간) BBC등에 의하면 중국 당국은 간첩 혐의로 복역 중이던 판완펀(57, 미국명, 샌디 판 길리스)을 지난 28일 국외 추방했다.

 판완펀은 2015년 3월 미중 양국 무역 촉진을 위해 중국을 방문했다가 간첩혐의로 중국 당국에 억류됐다.

 그러던 중 중국 재판부는 지난 25일 판완펀에게 3년 6개월의 징역형과 강제추방을 선고했으나, 형기를 모두 채우지 않았는데도 조기석방했다. 

 판완펀은 28일 광저우(廣州)를 출발해 같은날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남편인 제프 길리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판완펀이 간첩이 아니라며 혐의를 재차 부인했으며, 중국 당국으로부터 간첩 혐의 자백을 강요받고 고문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중국 당국은 판완펀이 1996년 스파이 활동을 위해 중국을 두 차례 방문하고, 미국에서 외국 간첩 기관에서 활동할 중국인을 모집했다며 간첩 혐의를 적용했다.

 그간 그의 남편은 중국 당국의 이러한 주장에 대해 판완펀의 여권 기록상 1996년에 중국을 여행한 적이 없으며, 자신의 아내는 간첩이 아니라고 주장해 왔다.  

 한편 BBC는 판완펀의 조기 석방은 미국과 중국간 관계가 완화된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은 지난달 중국을 방문했을 때 판완펀의 문제에 대해 집중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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