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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 유럽 난민 시설에 "나치수용소 수준" 언급 , 유대단체들 반발

등록 2017.04.30 06:2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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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전용기 = AP/뉴시스】 = 프란치스코 교황이 29일(현지시간) 이집트에서 바티칸으로 귀환하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교황은 전 날 사상 처음으로 아랍국가인 이집트를 직접 방문해 신의 이름으로 저지르는 기독교-이슬람 사이의 폭력행위를 중지하라고 요구했다.  

【교황전용기 = AP/뉴시스】 = 프란치스코 교황이 29일(현지시간) 이집트에서 바티칸으로 귀환하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교황은 전 날 사상 처음으로 아랍국가인 이집트를 직접 방문해 신의 이름으로 저지르는 기독교-이슬람 사이의 폭력행위를 중지하라고 요구했다.  

【교황전용기 =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은 29일 (현지시간)  이집트에서  바티칸으로 돌아가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유럽의 일부 난민수용소가  과거 독일의 강제수용소 수준에 이르렀다는 자신의 발언을 재확인했다.

 이는 지난 주 교황의 이 같은 발언으로 유대인 단체들이 반발하며 그런 심한 어휘를 사용하지 말 것을 요구한 데 대해서 한 독일 기자가 혹시 말실수가 아니었는지 질문하자 그렇지 않다고 확인해 준 것이다.

 기자는 그 말이 독일 내에서도 충격으로 받아들여졌다며 혹시 실수로 흘러나온 어휘가 아닌지를 물었다.

 그러자 프란치스코 교황은 그런 대화를 달가와 하지 않으면서도  "어떤 난민 수용소들은 난민들을 울타리 안에 감금해 놓고  나가지 못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황은  "진짜 유대인 집단강제수용소 같은 난민 수용소들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카이로(이집트) = AP/뉴시스】 =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집트 카이로 시내의 기독교 지도자들을 접견하는 행사 도중에 테라스에서 나일강을 바라보고 있다. 교황은 기독교도와 무슬림이 신의 이름으로 벌이는 폭력행위들을 중지할 것을 요구하기 위새 이슬람교도가 대다수인 이집트에 왔다.

【카이로(이집트) = AP/뉴시스】  =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집트 카이로 시내의 기독교 지도자들을 접견하는 행사 도중에 테라스에서 나일강을 바라보고 있다.  교황은  기독교도와 무슬림이 신의 이름으로 벌이는 폭력행위들을 중지할 것을 요구하기 위새 이슬람교도가 대다수인 이집트에 왔다.

 지난 주  교황의 이런 말이 보도되자 미국유대인위원회(AJC)는 이를 심하게 비난하면서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좀 다른 단어를 골라쓰라고 요구했다.

 이 단체는 지난 주 발표한 성명서에서,  일부 난민수용소의 환경이 열악한 것은 알고 있지만 "나치와 그 추종국들이 세웠던 집단강제수용소들은 제2차 세계대전 동안에 수백만명을 강제노동과 죽음 속에 몰아넣는데 사용되었던 것으로  어떤 비유도 그 참극의 규모에 비견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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