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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시즌 2승 보인다' 박인비, 선두에 2타차 공동 2위 점프

등록 2017.04.30 07:5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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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bee Park tees off on the second hole during the third round of the LPGA golf tournament, Saturday, April 29, 2017, at Las Colinas Country Club in Irving, Texas. (Ray Carlin/Star-Telegram via AP)

3라운드 강풍 속 오버파 속출, 6명만 언더파 기록
 아마추어 성은정도 공동 2위…노무라 하루 8언더파 선두

【서울=뉴시스】오종택 기자 = 박인비(29·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발런티어 오브 아메리카 텍사스 슛아웃'(총상금  130만 달러) 셋째날 공동 2위에 오르며 최종일 우승 경쟁을 펼치게 됐다.

 박인비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라스 콜리나스 골프장(파 71·6441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와 맞바꾸며 이븐파 71타를 쳤다.

 비록 타수를 줄이지는 못했지만 중간합계 6언더파 207타로 공동 4위에서 공동 2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단독 선두를 지킨 한국계 노무라 하루(일본)는 오히려 1타를 까먹으며 8언더파 205타로 박인비와는 2타 차로 좁혀졌다.

 이날 3라운드를 치른 53명 중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가 6명에 불과할 정도로 선수들은 강한 바람과 싸워야 했다.

Eun Jeong Seong hits her second shot on the 10th hole during the third round of the LPGA golf tournament, Saturday, April 29, 2017, at Las Colinas Country Club in Irving, Texas. (Ray Carlin/Star-Telegram via AP)

 박인비도 고전하긴 마찬가지였다. 2라운드까지 단 한 차례만 놓쳤던 페어웨이를 4차례나 벗어났다. 90%(86.1%)에 육박하던 그린적중률도 55.5% 그치며 힘든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3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산뜻하게 출발하는 듯 싶었으나 곧바로 4번 홀(파3)에서 더블 보기로 2타를 잃은 뒤 6번 홀(파3)에서도 보기를 범했다. 7번 홀(파5)에서 이날 경기 두 번째 버디를 기록했지만 전반 마지막 9번 홀(파4) 보기로 주춤했다.

 후반에는 샷의 부정확성을 자로 잰듯한 퍼트 감각으로 만회했다. 시작과 함께 버디에 성공한 박인비는 12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낚아 타수를 회복했다. 이후 파행진을 벌이며 선두를 쫓았다.

 지난 2월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1승을 거두고 있는 박인비는 선두와 2타 차에 불과해 최종 라운드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박인비는 이 대회에서 2013년, 2015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아마추어 골퍼 성은정(18·영파여고)이 버디 5개와 더블 보기 1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6언더파 207타로 공동 2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성은정은 이날 언더파를 기록한 6명의 선수에 포함되며 3일 연속 2타씩 줄이며 69를 기록했다. 전날 공동 11위에서 2위까지 치고 올라서며 깜짝 우승을 예고했다.

Haru Nomura fist bumps her caddie Jason McDede following the third round of the LPGA golf tournament, Saturday, April 29, 2017, at Las Colinas Country Club in Irving, Texas. (Ray Carlin/Star-Telegram via AP)

 전날 주춤하며 공동 18위로 떨어졌전 박성현(24·KEB하나은행)은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꾸며 이븐파로 선전, 3언더파 201타 공동 6위로 데뷔 첫 승도 넘볼 수 있게 됐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타수를 줄이는데 실패한 가운데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무려 5타를 줄이며 5언더파 208타로 5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첫 날 3오버파로 부진한 출발을 했던 유소연(27·메디힐)도 전날 2언더파에 이어 이날 3타를 줄이는데 성공하며 2언더파 211타로 공동 11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올 시즌 6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1차례를 포함해 모두 '톱10'에 올랐던 유소연은 연속 톱10 기록 가능성을 높였다.  

 태국의 모리야와 에리야 쭈타누깐 자매는 3언더파 공동 6위에, 재미교포 미셸 위는 공동 11위를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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