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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마을버스조합, '하반기 마을버스 요금 인상' 요구

등록 2017.04.30 09: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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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제갈수만 기자 = 부산지역 마을버스업계가 마을버스의 요금 인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부산마을버스조합은 2013년 11월 현행 요금으로 조정된 이후 장기간 요금이 동결되고 있는데 반해 인건비를 비롯한 제반 관리비 상승으로 경영적자 누적돼 경영상황이 한계점에 이르렀기 때문이라고 30일 밝혔다.

 마을버스 요금은 평균 2년 2개월 주기로 인상돼오다 2013년 11월 현행 요금으로 조정된 이후 3년 5개월이 경과하고 있는데도 요금 현실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마을버스와 같이 동시 요금이 조정돼오던 시내버스의 경우 업계는 물론 부산시도 요금조정의 타당성을 인정하면서도 시민부담을 고려한 현실적 여건을 이유로 내년 이후 조정검토가 예상됨에 따라 마을버스는 시내버스와 달리 요금조정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시내버스는 준공영제로 운송수지 적자부분을 부산시 재정지원으로 충당하고 있지만, 마을버스는 전적으로 운임에 의존하는 요금체계를 이루고 있다.

 이에 운송원가 상승이 경영적자 누적의 요인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마을버스 하루 대당 평균 운송수입금은 36만8793원으로 표준운송원가(40만5724원)에 비해 크게 밑돌고 있다. 등록대수 7대를 보유한 마을버스업체를 기준으로 하면 연간 운송적자가 9400만원에 달한다.

 운송원가 상승요인으로는 매년 인상되는 운전자 인건비와 유류비, 차량보험료, 감가상각비 등이 변동요인이라는 것이다.

특히 운전자 처우 개선도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마을버스 운전자 월 평균 임금이 269만원으로 시내버스 운전자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고 도시 근로자가구 가계지출 총액에 비해 턱없이 낮아 생활고를 겪고 있다.

 특히 올해 근로자 법적 최저 임금이 전년 대비 7.3% 오르는 등 매년 인상되는 최저 임금 충당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어 요금조정을 통한 추가재원 확보가 시급한 상태다.

 현재 타 시·도 마을버스 요금은 2015년~2016년 요금을 조정한 일부 시·도는 부산보다 높고 서울시의 경우 부산에 비해 요금이 낮으나 경영수지 적자 업체에 대해서는 시가 일정 부분 재정으로 지원하고 있다.

 마을버스조합은 "마을버스 요금 조정방안으로 시역 내 가능한 동일요금으로 단계적으로 통일하고 요금체계도 단순화해 이용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조정된 요금 시행일은 전 지역 동일자로 해줄 것"을 제시했다.

 또한 "오는 6월까지 구·군별 타당성을 검토한 뒤 올 하반기 중 요금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부산시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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