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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北 핵실험 하면 기분 좋지 않을 것"

등록 2017.04.30 09:3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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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미국 백악관은 27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 출범 100일 안보 업적을 발표했다. 그 증 대북 정책에 대해서는 북한을 고립시키고 북한의 미사일 시험 도발에 대비한 군사 자산 재배치했다는 점을 업적으로 꼽았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6일 워싱턴 미국 내무부에서 연설하는 모습. 2017.04.28.

북 핵실험 시 군사행동에 대해 유보적 입장 취해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이 추가 핵실험에 나설 경우 기분이 좋지 않을 것이라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비슷한 감정을 공유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CBS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Face the Nation)'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페이스 더 네이션은 30일 방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취임 100일을 맞이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가 핵실험을 강행한다면 기분이 좋지 않을 것이다. 깊은 존경을 받고 있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6차 핵실험을 하면 미국이 군사 행동을 취할지 묻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 그때 가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7일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북한 간 대대적인 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한반도에서 조성된 긴장 국면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싶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이 항공모함인 칼반슨호 전단을 한반도 주변에 배치하고 북한이 탄도 미사일 시험에 나서면서 한반도에서 긴장이 한층 고조됐다. 북한은 핵프로그램 개발로 오랜 기간 국제사회의 비판과 제재를 받았지만 핵무기 개발 의지를 꺾지 않고 있다.

 앞서 북한은 29일 탄도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지만 수분 만에 공중에서 폭발했다. 북한은 4월에만 3차례 탄도 미사일 시험을 하며 도발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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