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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검찰, 文 눈치 봐서 아픈 朴 병원 안 보내"

등록 2017.04.30 17: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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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앞에서 '자유대한민국 수호를 위한 서울대첩' 유세를 갖고 시민들 속에서 두손을 들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7.04.30.  photo@newsis.com

"집권하면 검찰부터 손보겠다"
 "편파방송하는 종편, 확 줄일 것"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30일 구속수감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건강 악화설을 언급하며 "검찰 애들이 문재인(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눈치를 봐서 (박 대통령) 구속집행정지를 해야 하는데 안 해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후보는 이날 오후 강남구 삼성동 아셈타워 광장에서 열린 서울 거점유세에서 "내가 들어보니까 박 전 대통령이 교도소에서 건강이 극도로 나쁘다고 하더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병원으로 데리고 가야 하는데 검찰이 문재인의 눈치만 보고 있다고 한다"며 "내가 이 이야기는 유세에서 처음 하는데 구속집행정지를 안 하고 있는 것은 대선 때문이다. 밖으로 나가는 게 알려지면 문재인이 당선되는데 문제가 생길까 싶으니까 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검사할 때는 정의로웠는데 요즘 검사라는 애들을 보면 바람이 불기도 전에 미리 누워버린다"며 "검찰한테 '박근혜, 병원 보내라'고 하시라"고 했다. 광장을 채운 홍 후보의 지지자들은 "박근혜, 얼른 병원 보내라"고 답했다.

 홍 후보는 이어 "내가 대통령이 되면 제일 먼저 손 볼 게 검찰이다. 총장이나 애들이나 내가 다 안다. 어떤 놈이 어떤 놈이고, 누가 정치검사인지 내가 다 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순실한테 옷 몇 벌 해 입은 것밖에 없더라. 그거 가지고 파면하고, 구속하는 게 맞느냐"며 "이왕 이렇게 됐지만 홍준표가 대통령이 돼야 재판이라도 공정하게 받을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한편, 언론에 대한 불신을 수차례 드러냈던 홍 후보는 "종편은 내가 만든 거다. 민주당이라 싸워서 만들어줬는데 하루 종일 편파방송만 한다. 종일 편파방송을 해서 '종편'이라고 한다"며 "종편 허가권이 정부에 있다. 내가 대통령이 되면 그냥 확 줄여버릴 것이다. 여러분들도 종편을 보지 말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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