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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5만 인파' 속 유세 마감…"개혁이 먼저다"

등록 2017.05.08 21: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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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8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진행된 제19대 대통령 선거 마지막 유세에서 환호하는 시민들의 손을 잡고 있다. 2017.05.08.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8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진행된 제19대 대통령 선거 마지막 유세에서 환호하는 시민들의 손을 잡고 있다. 2017.05.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윤다빈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의 마지막 유세를 끝으로 22일간의 공식선거운동을 마감했다. 지난달 17일 광화문에서 영상 메시지를 통해 선거운동을 시작한 그는 마무리 장소도 광화문광장으로 선택했다.

 이날 광화문광장에는 주최 측 추산 5만 명이 운집해 성황을 이뤘다. 참석자들은 '10년을 기다렸소', '문재인 지지자여서 행복해요', '든든한 대통령'이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현장 분위기를 돋웠다. 일부 시민들은 촛불집회 당시 사용했던 LED 촛불을 들고 나왔다. 세월호 노란리본 깃발, 촛불혁명 깃발이 곳곳에서 휘날렸다.

 이날 유세장에는 문 후보의 부인 김정숙씨, 딸 문다혜씨, 문 후보의 외손자가 참석했다. 딸 다혜씨는 영상편지를 통해 "제 평생 보아온 아버지는 늘 이렇게 묵묵히 책임을 다하는 모습이었다"며 "아버지를 지지해 주시는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마지막 유세지인 이곳에서 강력한 개혁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양복 상의를 벗고 소매를 걷어붙인 채 "저 문재인, 확고한 개혁위에서 국민통합을 완성하겠다"며 "개혁이 먼저다. 박근혜 탄핵되고 구속된 것 말고 우리 대한민국이 달라진 것이 없다"고 단언했다. 이어 "청산, 아직 시작도 못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러면서 '민주정부 3기' 구상에 대해 "국민에게 위임받은 권력으로 국정농단을 일삼고 자기 배를 불리는 권력, 자유로워야 할 예술가의 영혼을 블랙리스트에 가둬버리는 권력은 더 이상 없다"며 '저 문재인 정의로운 나라를 약속드린다"고 했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8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진행된 제19대 대통령 선거 마지막 유세에서 장미꽃을 들고 있다. 2017.05.08.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8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진행된 제19대 대통령 선거 마지막 유세에서 장미꽃을 들고 있다. 2017.05.08. [email protected]

 이어 "수백조 사내 유보금을 곳간에 쌓아놓고 야근수당, 주말수당 안 주고 알바비 떼 먹는 일도 없을 것"이라며 "동네빵집, 문구점, 골목상권까지 장악한 재벌대기업은 더 이상 없다"고 선언했다.

 그는 "'일자리는 민간과 기업이 만드니 정부는 그냥 있겠다'는 나라는 없다. 책임정부를 약속한다"고 했다. 또 "이 땅에 봄이 있는 한 4월이 있는 한 세월호 아이들을 잊지 않겠다. 세월호 진실을 끝까지 규명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참석자들과 함께 애국가를 4절까지 완창한 뒤 유세를 마감했다. 문 후보는 저녁식사를 마친 후 서울 홍은동 자택으로 돌아가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이어 9일 오전 9시께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홍은중학교에서 부인 김정숙씨와 함께 투표한 뒤 투·개표 상황을 지켜볼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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