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종합]'당선 확실' 문재인 고향 거제 남정마을 '만세'

등록 2017.05.10 00:21:28수정 2017.05.10 08:25:3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거제=뉴시스】최운용 기자 = 9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자 고향인 경남 거제시 거제면 명진리 남정마을 경로당회관에 모인 주민들이 당선 축하 현수막을 걸고 꽹과리와 장구 소리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다. 2017.05.09.  yong4758@newsis.com

【거제=뉴시스】최운용 기자 = 9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자 고향인 경남 거제시 거제면 명진리 남정마을 경로당회관에 모인 주민들이 당선 축하 현수막을 걸고 꽹과리와 장구 소리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다.  2017.05.09.

 [email protected]

【거제=뉴시스】최운용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19대 대선 후보가 9일 실시된 대선 개표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문 후보의 고향인 경남 거제시 거제면 남정마을은 온통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문 후보의 고향마을인 거제면 명진리 남정마을 주민들은 이날 일찍 투표를 마치고 개표 방송을 기다리다 문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다는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두 팔을 들어 '만세'를 불렀다.

 마을 경로당에 모인 주민 50여명은 환호하며 승리를 자축하는 잔치를 벌였다.

 주민들은 미리 준비한 당선 축하 현수막을 마을 입구와 마을회관에 걸고 '대통령 탄생'을 알렸고, 떡과 술, 국밥 등 음식을 나눴다.

 이 자리에는 권민호 거제시장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과 당원들도 참석해 서로 얼싸안으며 감격의 순간을 나눴다.

 이어 개표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꽹과리와 장구 소리에 장단에 맞춰 춤을 추며 승리를 만끽했다.

【거제=뉴시스】최운용 기자 = 9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면서 그의 고향인 경남 거제시 거제면 명진리 남정마을에 있는 생가가 이목을 끌고 있다. 2017.05.09.  yong4758@newsis.com

【거제=뉴시스】최운용 기자 = 9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면서 그의 고향인 경남 거제시 거제면 명진리 남정마을에 있는 생가가 이목을 끌고 있다. 2017.05.09.

 [email protected]

주민 진휘재(56)씨는 "지난번 대선에선 아깝게 낙선해 마을 분위기가 침통했는데, 이번에는 당선이 확실하다는 소식에 기분이 좋다"고 감격스러워 했다.

 남정마을은 문 후보의 부모가 6·25한국전쟁 당시 피난와 거주하면서 문 후보가 태어난 곳으로 부산 영도로 이주하기 전까지 유년 시절을 보냈다.

 문 후보 출생 당시 탯줄을 잘랐던 추경순 할머니(87)는 "지난번에는 떨어져 몹시 안타까웠다. 모든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대통령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문 후보는 마을을 찾을 때마다 고향에 대한 애틋함을 자주 표현한다고 마을 주민들은 전했다.

 앞선 지난 2월 문 후보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명진마을을 찾아 "시부모님이 피난와서 남편을 낳았던 곳"이라며 "당시 굉장히 어려운 살림이었는데 마을 주민들이 많은 도움을 줘 연명할 수 있었다고 들었다"며 주민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거제=뉴시스】최운용 기자 = 9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고향인 경남 거제시 거제면 명진리 남정마을 경로당회관에 모인 주민들이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보고 환호하고 있다. 2017.05.09.  yong4758@newsis.com

【거제=뉴시스】최운용 기자 = 9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고향인 경남 거제시 거제면 명진리 남정마을 경로당회관에 모인 주민들이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보고 환호하고 있다. 2017.05.09.

 [email protected]

잔치가 벌어진 경로당에는 문 후보와 함께 유년 시절을 보냈던 선·후배들도 찾아 와 '대통령 탄생'을 자신의 일처럼 기뻐했다.

 문 후보와 유년 시절을 함께 보내고 중·고등학교와 대학까지 동문수학한 엄수훈(64)씨는 "지난 대선에서 패배를 이번에 극복해 기쁘다"며 "평소 상대방을 생각하는 문 후보의 품성으로 미뤄 앞으로 통합 정치를 잘 펼쳐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사모'(문재인을 사랑하는 모임)는 당선 확정 이후 문 후보 생가를 찾는 방문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이번 주말까지 방문객들에게 국수를 대접하기로 했다.

 권민호 거제시장은 "문 후보의 생가는 지역이 자랑할 수 있는 관광자원이 될 수 있다"며 "빠른 시일 내 생가를 단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