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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미국 방문때 이용할 항공편은

등록 2017.05.14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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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청와대 집무실에서 아베 신조 일본총리와 전화 통화로 2015년 '위안부 합의'와 북핵 대응 등 양국간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2017.05.11. (사진=청와대 제공)  photo@newsis.com

박근혜정부서 대한항공과 항공기 2020년까지 임차 계약 맺어
 대한항공 보잉 747기 이용해 순방 나설 듯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한미 정상 회담이 이르면 다음달 초 실시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하기 위해 탑승하게 될 항공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대통령이 사용하는 전용기는 미국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과는 달리 정부가 항공사로부터 비행기를 장기 임차해 사용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탑승하는 전용기의 명칭은 코드원(Code-1), 대한민국 공군 1호기, KAF-001 등이 있다. 

 김대중 정권 이전에는 대한항공이 대통령 순방을 위한 전세기를 도맡아 제공해왔다. 하지만 김대중 정권에 들어서면서 대통령 전세기 제공 업체에 아시아나항공이 선정됐다.

 노무현 정권 때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교대로 이용하며 해외 순방을 다녔다. 이후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은 대한항공만 이용했다.

 그렇다면 새롭게 당선된 민주당 소속의 문재인 대통령은 어떤 항공사가 제공하는 전세기를 통해 미국을 방문하게 될지 관심이다. 

 현재까지는 대한항공 보잉 747-400 항공기를 이용할 가능성이 크다.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4년 10월 정부는 대한항공과 보잉 747-400 항공기를 5년간 임차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계약기간은 오는 2020년 3월까지로 돼 있다. 이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대한항공 보잉 747기를 이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보잉 747기종은 기체 길이 70.66m, 날개 길이 64.44m, 높이 19.41m의 거대한 공룡 같은 몸체가 최고시속 980여㎞ 속도를 자랑한다.

 특히 대통령 전용기의 경우 일반 여객기와는 달리 대통령 전용공간, 미사일 방어장비 시스템 등이 갖춰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세기를 이용하는 비용은 얼마나 될까. 순방 기간과 거리에 따라 다르지만 관련업계에서는 하루 평균 1억원 정도가 소요된다고 추정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통령의 해외 순방을 돕는 전용기를 제공하는 것은 경제적인 이익보다는 홍보효과가 더 크다"라며 "문 대통령의 이번 미국 순방을 돕는 전세기는 대한항공 측에서 제공한 보잉 747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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