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프로야구]'최형우 연타석포' KIA, SK에 연장 역전승…두산은 3연승

등록 2017.05.13 21:20:3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수원=뉴시스】이정선 기자 = 19일 오후 경기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 KIA의 경기, 1회초 2사 주자 2루 KIA 최형우가 안타를 치고 있다. 2017.04.19.  ppljs@newsis.com

2·3위 NC·LG, 나란히 kt·한화에 덜미

【서울=뉴시스】오종택 기자 = 선두 자리가 위태로웠던 KIA 타이거즈가 최형우의 연타석 홈런에 힘입어 SK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KIA는 1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연패에서 벗어난 KIA는 25승 12패가 되며 2위 NC(22승 1무 14패)와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아깝게 연승에 실패한 SK는 17승 18패로 5할 승률에서 내려 앉았다.

 이날 패했다면 4연패와 함께 2위에 반 경기 차로 쫓길 위기였다. KIA 선발 헥터 노에시가 1회 SK 새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시즌 1호)에게 선제 스리런 포를 허용하며 주도권을 내줬다.

 노에시가 안정을 찾으며 8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버텼지만 팀 타선이 7회까지 SK 선발 윤희상에게 단 2안타로 막히며 0-3으로 끌려갔다.

 8회 대타 나지완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따라 붙었지만 KIA에게 남은 기회는 단 아웃카운트 3개 뿐이었다.

 SK 9회 마무리 서진용을 올려 뒷문 단속에 나섰다. 패색이 짙은 가운데 KIA가 극적인 동점을 이루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1사 후 안치홍의 안타에 이어 최형우가 동점 투런 홈런(8호)을 날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연장 11회 KIA는 1사에서 이번에도 안치용이 내야안타로 출루에 성공했고, 최형우가 SK 불펜 채병용의 2구째를 때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9호)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SK는 마지막 공격이 무위에 그치며 KIA의 짜릿한 역전승으로 경기는 마무리됐다.

 노에시는 초반 실점 뒤 8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4피안타(1홈런) 3볼넷 4탈삼진 3실점 호투했다. 승리는 챙기지 못했지만 에이스 다운 피칭이었다.

 타선에서는 최형우가 극적인 연타석 홈런 등 4타점 2득점하며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안치홍도 2득점으로 최형우 앞에 맛있는 밥상을 차렸다.

 SK는 1회 로맥의 KBO리그 데뷔 첫 홈런 이후 연장 11회까지 10이닝 동안 3안타 빈타에 허덕이며 역전패를 자초했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1회말 KIA 선발 헥터가 역투하고 있다. 2017.04.13.  photo1006@newsis.com

 두산 베이스는 사직 원정에서 홈팀 롯데 자이언츠를 9-4로 꺾고 시즌 첫 3연승과 함께 5할 승률을 만들며 4위로 뛰어 올랐다.  

 민병헌이 3점 홈런(5호)을 포함해 6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고, 박건우도 솔로포(2호) 3안타를 책임지며 확실히 살아난 모습을 보였다.

 선발 홍상삼이 1⅓이닝 동안 1피안타 2볼넷 2사구 4실점하며 조기 강판됐지만 급하게 마운드에 오른 함덕주가 5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하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2위 NC 다이노스와 3위 LG 트윈스는 각각 하위팀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에 발목이 잡히며 선두 추격에 실패했다.

 NC는 kt 선발 고영표(6⅔이닝)에 2점을 뽑는데 그쳤고, 심재민-엄상백-배우열 등 kt 불펜진에 침묵했다. 결국 2-5로 경기를 내주며 올 시즌 kt전 첫 패배를 당했다.

 kt 마무리 김재윤은 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3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시즌 10세이브째와 함께 평균자책점 '0'의 행진을 이어갔다.

 LG도 선발 류제국을 내세워 승리를 다짐했지만 초반부터 대량 실점하는 등 한화에 0-10으로 영봉패했다.

 류제국은 4⅔이닝 동안 6실점(3자책점)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타선도 한화 마운드에 막혀 1점도 뽑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경기를 내줬다.

 넥센 히어로즈는 5회 채태인의 결승 2타점 2루타와 불펜진의 호투로 삼성 라이온즈를 5-4로 재역전승하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삼성 이승엽은 2회 솔로 홈런(5호)으로 통산 488호 홈런포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