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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한국선 플레이어스 최연소 우승 김시우도 군대가야"

등록 2017.05.16 11:4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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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AP/뉴시스】 김시우(22·CJ대한통운)가 15일(한국시간)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어보이고 있다. 2017.05.15.

【플로리다=AP/뉴시스】 김시우(22·CJ대한통운)가 15일(한국시간)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어보이고 있다. 2017.05.15.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병역 면제 받으면 좋겠지요. 그러나 군 입대를 안 할 수는 없습니다. 나는 이미 군에 입대하기로 결정했고 그럴 준비도 돼 있습니다."

 지난 14일 미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 TPC 스타디움 코스에서 폐막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대회에서 우승한 김시우(22)는 건장한 한국 남성이라면 누구라도 피할 수 없는 병역 문제와 대해 이같이 밝혔다고 미 CNN이 15일(현지시간) 전했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대회는 4대 메이저 대회 상금보다 더 많은 총상금(1050만 달러, 약 117억5000만원)으로 사실상 5번째 메이저 대회로 불리고 있다.

 CNN은 18∼35살의 건장한 한국 남성들은 반드시 병역의 의무를 마쳐야만 한다면서,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거나 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면 병역 면제의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미 프로골프(PGA) 대회에서 우승했다고 병역 면제의 혜택을 받을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김시우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은 한국인으로는 최경주에 이어 2번째이다. 그는 또 호주의 애덤 스콧이 보유하고 있던 이 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CNN은 군 입영은 한국의 많은 유능한 운동선수들의 경력에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한국의 또다른 골프 선수 배상문은 지난 2015년 병역 연기 행정소송을 제기했다가 패소해 2016년 1월 입대했다는 것이다.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하고 있는 추신수는 2010년 광저우(廣州)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해 병역을 면제받을 수 있었지만 프로축구 영국 프리미엄리그(EPL)에서 맹활약 중인 손흥민(26)은 아직 병역을 면제받지 못해 201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하지 못하면 군에 입대해야만 하는 처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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