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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친박 원색비난 "바퀴벌레처럼 숨어있다 이제와서 설쳐"

등록 2017.05.17 08:5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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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시스】홍찬선 기자 = 대선에서 패배한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12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차남 정현씨 부부가 거주하는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당권에 관심없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2017.05.12.  mania@newsis.com

"친박, 집단지도체제로 회귀하려해"

【서울=뉴시스】홍세희 기자 =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17일 자유한국당 친박계를 향해 "박근혜 탄핵 때는 바퀴벌레처럼 숨어 있더니 감옥가고 난 뒤 슬금슬금 기어 나와 당권이나 차지해보려고 설치기 시작했다"고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홍 전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말한 뒤 "참 가증스럽다"고 밝혔다.

 홍 전 지사는 "차라리 충직스러운 이정현 의원을 본받으라"며 "다음 선거 때 국민들이 반드시 그들을 심판할거다. 더 이상 이런 사람이 정치권에서 행세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홍 전 지사는 또 다른 페이스북 글에서는 친박계가 지도체제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그는 "당이 정상화가 돼야 하는데 구 보수주의 잔재들이 모여 자기들 세력연장을 위해 집단지도체재로 회귀하는 당헌 개정을 또 모의하고 있다고 한다"며 "자기들 주문대로 허수아비 당대표 하나 앉혀놓고 계속 친박 계파정치 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 전 지사는 이어 "이젠 당에 없어진 친박 계파정치를 극히 일부 친박 핵심들이 다시 복원 하겠다는 것"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아울러 "인사청문회가 끝나면 당을 새롭게 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고 그것도 권력이라고 집착한다면 정치적으로 퇴출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도부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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