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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靑 부실 인계 논란에 "어떤 기록이든 남겨야"

등록 2017.05.17 09:3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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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으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7.05.16.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김형섭 이종희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는 17일 "어떠한 기록이든 넘겨야 하는 것이고 그래야 역사의 공백이 없는 것"이라며 청와대 자료 부실 인계 논란과 관련해 전 정부를 겨냥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하던 길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청와대 자료 부실 인수인계 논란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우리가 다른 나라에게 역사왜곡을 비판할 수 있으려면 우리 스스로가 역사를 정직하게 남겨 놓아야 한다"며 "우리는 그러지 못하면서 다른 나라 역사를 인식하지 못한다고 비판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말했다.

 새 정부 조각(組閣)을 위한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그런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국무위원 제청권을 유일호 경제부총리가 총리 대행 자격으로 행사하는 것인지 아니면 총리 인준 이후에 정식으로 행사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그 문제는 청와대에서 설명을 해야 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가운데서도 외교안보 라인의 인선이 늦어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누구나 그렇게 생각할 것"이라며 "그렇지만 내각은 절차가 필요하니까 그렇다 치더라도 청와대의 외교안보 라인이라도 빨리 갖춰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재논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데 대해서는 "다음 달에 한·미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우리 정부가 잘 준비해서 가장 나은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드 배치에 대한 후보자 본인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시점이고 정부에 자리를 맡기 직전이기 때문에 개인적인 생각은 말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말을 아꼈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안보관을 집중 검증하겠다고 한 데 대해서는 "뭐든지 물으시면 진실 되게 답하겠다"며 "한 번도 제 안보관에 대해서 다른 분으로부터 비판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제37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참석계획이 아직까지는 없다. 신분이 애매하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이 국가보훈처에 5·18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할 것을 지시한 것과 관련해서는 "그동안 당연한 것처럼 불러왔던 노래를 굳이 정부가 나서서 제창하지 못하도록 했던 것은 잘못된 일이었다"며 "한동안 잘못됐던 것이 바로잡히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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