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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승계해 달라" 민주당 전북도당 점거농성

등록 2017.05.17 11: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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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강인 기자 = 17일 전북 전주시 전 환경미화원 4명이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사무실을 점거하고 항의농성을 벌이고 있다. 2017.05.17.  kir1231@newsis.com

【전주=뉴시스】강인 기자 = 17일 전북 전주시 전 환경미화원 4명이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사무실을 점거하고 항의농성을 벌이고 있다. 2017.05.17.  [email protected]

【전주=뉴시스】강인 기자 = 전북 전주시 전 환경미화원 4명이 17일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사무실을 점거하고 항의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지난 1월 전주시가 음식물쓰레기 수거 대행업체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일자리를 잃었다. 당시 A업체 환경미화원 33명 중 29명은 고용승계가 됐지만 4명은 고용되지 않은 것이다.

 양모씨 등 4명은 "전주시가 약속한 대로 고용승계를 보장하라"고 외치며 민주당 전북도당에서 항의하고 있다.

 이들은 "우리는 지난 1월1일부터 전주시에 호소와 항의를 5개월 간 하고 있지만 전주시 관계자들은 사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태 해결을 요구하기 위해 민주당 전북도당을 찾게 됐다"고 점검농성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항의농성을 이어갈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상황에 민주당 전북도당은 당혹스러워 하는 분위기다. 도당 측이 이들에게 퇴거 요청을 하면 경찰이 나서 퇴거불응죄를 물을 수 있다.

 하지만 고용을 요구하는 이들의 처벌을 요청하는 것은 이제 막 출범한 문재인 대통령의 비정규직 철폐 기조에 반하기 때문에 섣불리 나설 수 없는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관계자는 "이들이 사무실에서 잠까지 자기 때문에 업무에 방해가 되는 것은 사실이다"라며 "아직 퇴거를 요청할 계획은 없다. 사태가 빨리 해결되길 바랄 뿐이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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