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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준, 홍준표 '페북정치'에 "미국서 자기 성찰 좀 해라"

등록 2017.05.17 11:3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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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새누리당 유기준 의원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대정부 질문에 출석한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과 대화하고 있다. 2016.09.20.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김훈기 정윤아 기자 = '친박' 유기준 자유한국당 의원이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를 향해 미국에서 자기 성찰 좀 하라고 일침을 가했다. 선거가 끝났는데도 페이스북에 연이어 글을 올려 친박계를 공격하는 등 이른바 '페북정치'를 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유 의원은 17일 당 중진의원 간담회에서 "(이번 선거에서) 고생 많이 하신, 국민지지를 그래도 24%받은 홍준표 후보 노고에 대해 상당히 인정하고 좋은 말 드리고 싶다"면서도 "선거과정에서 보여준 여러 가지 일로 인해 예를 들어 정치지도자는 품격 있는 언어를 사용하고 그에 맞는 행동도 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아쉬운 점들이 있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막상 당의 후보를 대통령 후보로서 투표하고 싶어도 그걸로 인해 못했다는 분들이 제 주변에도 많았다"면서 "앞으로 당의 진로에 대해 반성과 성찰을 기본적으로 해야 될 것"이라고 주문했다.

 유 의원은 "이번 선거의 결과에 대한 백서를 낼지 안 낼지 모르지만 분석한 것을 낼 때 우리가 왜 (득표율이) 24%밖에 못했고 앞으로 치러지는 (선거에서는) 국민의 과반수가 (인정) 해야만 예전의 위상을 찾을 텐데 그것에 대한 원인을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홍준표) 후보께서 외국에서 있으면서 좀 자기 성찰시간을 가지고 (그래야 하는데) 페북을 통해서 계속해서 대선 이후 당내 상황에 대해 이렇게 (언급) 하는 건 썩 좋은 모습은 아니라고 말씀드린다"고 지적했다.

 이어 "보수가 우리 당을 대표로서 생각하고 적절한 유효표를 행사했다면 그보다 많은 표를 얻었을 텐데 못 얻은 건 한국당과 후보를 보수 대표성을 가진 것으로 인정 안해서가 아닌가한다"고 반성했다.

 유 의원은 "이제는 많은 보수들이 외면하는 한국당을 어찌하면 보수 대표주자로서 앞으로 국정운영을 대안책으로 맡길 수 있는 인식을 하게 하는 게 중요하다"며 "당장은 극단적인 조치를 취해서 국민 관심을 얻고 (당을) 재건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진정한 자세로 나가면서 내부 개혁하고 외부에 비쳐지는 게 국민에게 다가갈 때 그게 가능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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