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EPL][종합]손흥민, '시즌 20호·21호골'…韓 최다골 신기록

등록 2017.05.19 10:12:4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Tottenham's Son Heung-min, right, celebrates after scoring during the English Premier League soccer match between Leicester City and Tottenham Hotspur at the King Power Stadium in Leicester, England, Thursday, May 18, 2017. (AP Photo/Rui Vieira)

【서울=뉴시스】황보현 기자 = 손흥민(25·토트넘)이 한국 축구에 새 역사를 세웠다.

 손흥민은 19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레스터 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6-1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시즌 20호.21호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차범근(6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이 갖고 있는 한국 선수 유럽 무대 한 시즌 최다골(19골)을 넘어서며 한국 축구 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새겼다. 또 EPL 한국인 통산 최다골(29골)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박지성의 27골이다.

 지난달 15일 본머스전 이후 5경기서 침묵한 손흥민은 정규리그를 2경기 앞두고  한달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모처럼만에 활짝 웃었다.

 손흥민은 전반 25분 해리 케인의 선제골을 도우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전반 36분에는 기다리던 20호골이 터졌다. 알리의 칩패스를 문전 침투해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레스터의 골망을 흔들었다. 차범근이 세웠던 유럽 무대 한 시즌 최다골을 넘어선 순간이었다.

 최고의 몸상태를 보인 손흥민은 한골에 그치지 않고 다시 한 번 레스터 시티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6분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케인의 패스를 이어받아 골문 빈곳을 향해 정확한 슈팅으로 멀티골을 만들어냈다.

Tottenham's Son Heung-min, left, and Leicester's Wilfred Ndidi battle for the ball during the English Premier League soccer match between Leicester City and Tottenham Hotspur at the King Power Stadium in Leicester, England, Thursday, May 18, 2017. (AP Photo/Rui Vieira)

 약 78분을 소화한 손흥민은 후반 33분 얀센과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이후 토트넘은 케인이 2골을 더 추가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케인은 이날 4골을 기록하며 EPL 득점 선두(26골)로 올라섰다. 로멜루 루카쿠(에버튼·24골)와는 2골차다.

  경기 후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후스코어드 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8.7점을 줬다. 이날 4골을 기록한 케인(10점)에 이어 팀에서 두 번째로 높은 점수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25승8무4패(승점 83)를 기록,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첼시(승점 90)에 이어  2위를 확정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