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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윤석열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소신 검사' 정평

등록 2017.05.19 11:3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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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오전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에 윤석열 대전고검 검사를 임명했다. 2017.05.19.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2013년 국정원 댓글 수사로 수뇌부 충돌
박영수 특검팀 합류, 이재용 구속 등 활약

【서울=뉴시스】표주연 기자 = 윤석열(57·사법연수원 23기) 대전고검 검사가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에 임명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에 윤석열 대전고검 검사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윤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은 검찰 내에서 대표적 '강골'이자 특수통 검사로 이름이 높은 인물이다. 평소 강직하고 소신이 뚜렷한 성품으로 인망이 높다.

 윤 지검장은 지난 2013년 국가정보원 댓글사건 수사를 이끌다가 검찰 수뇌부에 반기를 든 전력이 있다. 

 국정원 댓글사건 수사팀장이었던 윤 지검장은 당시 원세훈 국정원장에게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고 구속기소 의견을 검찰 수뇌부에 전달했다.

 하지만 당시 황교안 법무부장관이 박근혜 정권의 정당성을 훼손한다는 이유로 수사팀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자 윤 지검장은 검찰 수뇌부의 반대를 무릅쓰고, 국정원 직원들에 대한 체포 및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이에 법무·검찰 수뇌부는 보고와 절차를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윤 검사에게 정직 1개월의 징계와 좌천성 인사를 단행했다.

 이후 윤 지검장은 국정감사에서 수사 지휘 및 감독을 위반했다는 지적을 받자 "지시 자체가 위법한데 어떻게 따르나. 위법을 지시할 때 따르면 안 된다", "저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 등의 소신발언을 하기도 했다.

 윤 검사는 지난해 박영수(64·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팀에 합류해 '주포'로 활약했다. 윤 지검장은 특검보 바로 아래 직위인 수사팀장을 맡아 일선 수사를 담당했으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의 구속을 이끌어냈다. 이후 특검팀 수사가 마무리된 이후에도 특검팀에 남아 공소유지를 담당했다.

  ◇약력

 ▲서울 출생 ▲서울 충암고·서울대 법학과▲사법시험 33회·연수원 23기 ▲대구지방검찰청 검사 ▲춘천지방검찰청 강릉지청 검사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 검사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검사 ▲부산지방검찰청 검사 ▲의정부지방검찰청 고양지청 부부장검사 ▲대전지방검찰청 연구관 ▲ 대전지방검찰청 논산지청 지청장 ▲대검찰청 중수1과장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특수1부 부장검사 ▲수원지방검찰청 여주지청 지청장 ▲대구고등검찰청 검사 ▲대전고등검찰청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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