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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사용자 정신건강에 최악인 SNS"

등록 2017.05.21 05:00:00수정 2017.05.21 09:5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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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스포츠 브랜드 휠라(FILA)는 19일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휠라 매장에서 최근 SNS 인스타그램 이벤트에 고객이 응모한 이미지들로 매장 기둥을 꾸민 ‘젤라티커 존’을 선보였다. 고객들이 젤라티커 존을 촬영하고 있다. 2015.03.19. (사진=휠라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스포츠 브랜드 휠라(FILA)는 19일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휠라 매장에서 최근 SNS 인스타그램 이벤트에 고객이 응모한 이미지들로 매장 기둥을 꾸민 ‘젤라티커 존’을 선보였다. 고객들이 젤라티커 존을 촬영하고 있다. 2015.03.19. (사진=휠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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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글로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이 사용자 정신건강에 최악의 영향을 미치는 소셜미디어 플랫폼으로 뽑혔다.

 19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영국 왕립공중보건학회(RSPH)가 14세에서 24세 사이의 SNS 이용자 1479명에게 대표적인 SNS 5개 중 어떤 것이 가장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평가를 요청한 결과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스냅챗, 페이스북, 트위터 등 각 SNS마다 불안, 우울, 외로움, 괴로움, 신체 이미지 등 부정적인 이미지와 관련된 14개 항목 별 점수를 매겼다.

 RSPH 보고서에 따르면 다섯 개의 SNS 중 유튜브가 이용자의 정신건강에 가장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그 뒤를 이었다. 스냅챗과 인스타그램은 전반적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셜리 크래머 RSPH 최고 책임자는 BBC에 "인스타그램과 스냅챗이 모두 이미지에 기반한 소셜 플랫폼이라는 점이 흥미롭다"며 "젊은 사람들에게 불안감 등의 부정적인 감정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소셜 미디어의 과도한 사용으로 발생할 잠재적인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사용자들의 정신 건강을 위해서 소셜 미디어의 점검과 이용에의 균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 이용 시간 경고 팝업, 상담소 공지 등 사용자의 정신 건강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일련의 점검 및 조치를 도입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영국 비영리 자선단체 영마인즈(YoungMinds)의 톰 매들러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 내에서 안전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한 단계"라며 "인스타그램 뿐 아니라 다른 플랫폼에서도 많은 사용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이러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특히 청소년들이 온라인 활동에서의 위험성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며 "규범을 피하는 해로운 콘텐츠에 대응할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고 SNS 사용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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