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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코미 경질하고 안도…그는 미쳤고, 정말 제정신 아냐"

등록 2017.05.20 04:52:13수정 2017.05.20 05: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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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ident Donald Trump and first lady Melania Trump, wave as they board Air Force One at Andrews Air Force Base, Md., Friday, May 19, 2017, prior to his departure on his first overseas trip. (AP Photo/Alex Brandon)

트럼프-러시아 관리들 회동시 발언 뉴욕타임스 보도
 "러시아 때문에 엄청난 압박에 직면…그것을 잘라내"

【서울=뉴시스】이현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달 러시아 외무장관 등을 백악관에서 만났을 당시 자신을 “엄청나게 압박한”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경질해서 안도했다고 말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이 같은 발언 사실을 미 정부 관리가 보여준 당시 회동 내용을 요약한 문서를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관리들과 회동에서 “나는 FBI 수장을 막 해고했다. 그는 미쳤고, 정말 제정신이 아니다(a real nut job)”면서 “나는 러시아 때문에 엄청난 압박에 직면했다. 그것을 잘라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조사 대상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 대화는 코미 전 국장을 경질한 다음날인 지난 10일에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백악관 내부에서 작성된 노트를 근거로 하고 있으며, 관리들 사이에서는 공유되고 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션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에서 코미 전 국장이 대통령에게 불필요한 압박을 가했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시리아, 우크라이나, 그리고 이슬람 극단주의단체 이슬람국가(IS)와 같은 문제들에 관해 러시아와 외교적으로 어떤 행동이든 할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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