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U-20 월드컵]'팔꿈치 사용' 레드카드, 비디오 판독이 잡았다

등록 2017.05.20 18:57: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전주=뉴시스】고범준 기자 = 20일 오후 전북 전주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의 경기, 빈센트 유엔(UAE) 주심이 비디오 판독을 마치고 아르헨티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9번)에게 레드 카드를 주고 있다. 2017.05.20.  bjko@newsis.com

【전주=뉴시스】고범준 기자 = 20일 오후 전북 전주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의 경기, 빈센트 유엔(UAE) 주심이 비디오 판독을 마치고 아르헨티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9번)에게 레드 카드를 주고 있다. 2017.05.20.  [email protected]

【전주=뉴시스】권혁진 기자 =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사상 최초로 도입된 비디오 판독 시스템(VAR-Video Assistant Referees)이 대회 첫 날부터 그 위력을 떨쳤다.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는 20일 오후 4시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대회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치렀다.

 아르헨티나의 화려함에 끌려 다니던 잉글랜드는 전반 38분 도미닉 칼버트-르윈(이상 에버턴)의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따낸 뒤 후반 7분 아담 암스트롱(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추가골로 2-0을 만들었다.

 다급해진 아르헨티나는 후반 15분 목 부상에서 회복 중인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라싱 클럽)까지 투입했다.

 비디오 판독 상황이 불거진 것은 후반 30분께였다. 왼쪽 측면에서 마르티네스와 공을 경합하던 피카요 토모리(첼시)가 얼굴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하지만 주심은 그대로 경기를 진행했고, 공이 바깥으로 나간 뒤에야 토모리에게 다가가 부상 정도를 확인했다. 여기까지는 지금까지의 축구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전주=뉴시스】최진석 기자 = 20일 오후 전북 전주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의 경기, 빈센트 유엔 주심이 파울에 대한 비디오 판독을 하고 있다. 2017.05.20.  myjs@newsis.com

【전주=뉴시스】최진석 기자 = 20일 오후 전북 전주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의 경기, 빈센트 유엔 주심이 파울에 대한 비디오 판독을 하고 있다. 2017.05.20.  [email protected]

 주심은 아르헨티나의 코너킥으로 재개되려던 경기를 잠시 중단시켰다. 수신기를 통해 비디오 판독 전문 심판의 의견을 전해들은 주심은 하프라인 근처에 마련된 영상 확인 장비로 발걸음을 옮겼다. 전광판에는 비디오 판독이 진행된다는 문구가 노출됐다.

 잠시 영상을 지켜본 주심은 공격을 준비하던 마르티네스를 부른 뒤 뒷주머니에서 퇴장을 의미하는 레드카드를 꺼냈다. 마르티네스를 비롯한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강하게 항의했지만 자신의 눈으로 직접 영상을 확인한 주심은 단호했다.

 최초 비디오 판독의 시작부터 마르티네스의 퇴장이 나오기까지 걸린 시간은 2분이 채 넘지 않았다. 주심은 아르헨티나의 코너킥을 잉글랜드의 프리킥으로 정정한 뒤 경기의 시작을 알렸다. 생소한 상황에 어리둥절하던 팬들은 전광판을 통해 마르티네스의 반칙 장면이 흘러나오자 짧은 탄식을 내뱉었다.  

 FIFA는 지난 19일 VAR 설명회를 통해 "VAR이 심판의 올바른 판정에 매우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자신감의 이유는 하루 만에 증명됐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