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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의 파격 인사…정·관계에 '신선한 충격'

등록 2017.05.21 12: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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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추가 인사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국가안보실장에 정의용, 정책실장에 장하성 고려대 교수를 임명했으며, 경제부총리에는 김동연 아주대 총장, 외교장관에는 강경화 유엔 사무총장 정책특별보좌관을 내정했다.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에는 김광두 서강대 석좌교수, 통일외교안보특보에는 홍석현 한국신문협회 고문과 문정인 연세대 명예특임교수를 임명했다. 2017.05.21.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추가 인사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국가안보실장에 정의용, 정책실장에 장하성 고려대 교수를 임명했으며, 경제부총리에는 김동연 아주대 총장, 외교장관에는 강경화 유엔 사무총장 정책특별보좌관을 내정했다.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에는 김광두 서강대 석좌교수, 통일외교안보특보에는 홍석현 한국신문협회 고문과 문정인 연세대 명예특임교수를 임명했다. 2017.05.21.  [email protected]

파격과 안정 '투 트랙' 인사 뚜렷
 초대 경제부총리에 김동연 아주대 총장…강경화 외교부장관 '깜짝발탁'
 안보실장엔 유력 거론되던 정의용 외교안보TF 단장
 정책실장엔 '안철수 멘토' 장하성 교수 '파격'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파격 인사가 계속되고 있다.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에 윤석열(57) 대전고검 검사를 앉히며 검찰은 물론 정치권에 화제를 모은 데 이어 21일에는 경제와 외교안보분야를 두 축으로 하는 후속 인선에서 깜짝 인사를 낙점해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먼저 문 대통령은 이날 김동연(61) 아주대 총장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강경화(63) 유엔사무총장 정책특별보좌관을 외교부 장관으로 각각 지명했다. 관심을 모았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정책실장에는 각각 정의용(71) 전 주제네바대표부 대사와 장하성(65)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를 임명했다.

 문 대통령은 안보실장 후보군으로 이름을 올렸던 문정인(67) 연세대 교수를 외교안보특별보좌관으로 임명했고, 대미(對美) 특사인 홍석현(69) 한반도포럼 이사장도 외교안보특보로 발표했다.

 내각과 청와대 참모진의 인선은 '파격과 안정'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로 압축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경제부총리로 지명된 김 총장은 정책실장 등 핵심 요직에 꾸준히 거론되며 어느 정도 가늠을 할 수 있었다면, 외교부 장관으로 지명된 강 보좌관은 아무도 예상 못했던 '깜짝 발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추가 인사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국가안보실장에 정의용, 정책실장에 장하성 고려대 교수를 임명했으며, 경제부총리에는 김동연 아주대 총장, 외교장관에는 강경화 유엔 사무총장 정책특별보좌관을 내정했다.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에는 김광두 서강대 석좌교수, 통일외교안보특보에는 홍석현 한국신문협회 고문과 문정인 연세대 명예특임교수를 임명했다. 2017.05.21.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추가 인사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국가안보실장에 정의용, 정책실장에 장하성 고려대 교수를 임명했으며, 경제부총리에는 김동연 아주대 총장, 외교장관에는 강경화 유엔 사무총장 정책특별보좌관을 내정했다.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에는 김광두 서강대 석좌교수, 통일외교안보특보에는 홍석현 한국신문협회 고문과 문정인 연세대 명예특임교수를 임명했다. 2017.05.21.  [email protected]

 안보실장과 정책실장의 인선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유력하게 거론되던 인사와 전혀 예상치 못했던 깜짝 발탁의 패턴을 보였다. 정 신임 안보실장은 현재 청와대 외교·안보태스크포스(TF) 단장으로 외교·안보분야 콘트롤 타워 역할을 맡고 있다. 정책실장의 경우에도 '안철수의 멘토'를 지낸 장 교수를 앉히는 파격적인 실험을 했다는 평가다.

 김 경제부총리 후보자는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다. 기재부에서 공직 생활 시작, 차관을 역임하는 등 경제계·학계·정계에서 두루 인정 받는 경제전문가로 평가된다. 남다른 추진력과 조직 장악력으로 예산과 재정, 정책에 모두 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외교부 장관으로 지명된 강 보좌관의 경우 청문회를 통과할 경우 여성 첫 외교부 장관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다. 강 후보자는 한국 여성으로 항상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았다. 지난 1월 한국 여성으로는 최고위직인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의 정책특보로 임명됐다. 1999년에는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외교통상부 장관 보좌관을 지내기도 했다.

 외교안보 콘트롤 타워 수장을 맡게 된 정 안보실장은 새 정부의 안보정책을 이끌 적임자로 일찌감치 내정이 예정돼왔다. 문 대통령의 외교자문단인 '국민아그레망' 단장 출신인 정 실장은 외교·안보정책의 틀과 방향을 수립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 대통령은 새 정부의 초대 안보실장은 군(軍) 출신보다는 외교전문가를 세우겠다는 방침을 뒀던 만큼 적임자로 일찌감치 낙점한 정 전 대사를 기용함으로써 외교안보 공백을 빠르게 메우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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